KBS 2TV '추적60분'은 북미정상회담을 엿새 앞둔 6일, '한반도 평화 기획 2부작- 2부. 멈춰진 미래, 남북경협'편을 방영한다.

1998년 민간 경제협력의 첫 물꼬를 튼 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소떼 방북'부터 개성공단 설립과 전면 중단사태, 최근 남북정상회담과 고위급회담에서 가시화된 교통인프라 경제협력 논의에 이르기까지 남북 경제협력의 과거와 현재를 짚어보고, 급변하는 북한의 경제 체제를 통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 북미정상회담 D-6, 들썩이는 한반도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 달, 우여곡절 끝에 6.12 북미정상회담이 공식화됐다. 한반도는 '남북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으로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개성공단 기업들은 한때 남북경협의 꽃이라 불렸으나 갑작스런 중단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원자재는 물론이고 서류 한 장 제대로 가지고 나오지 못한 기업들은 지금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그런가하면, 파주의 민통선 주변 땅값은 벌써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데. 북한 접경지역인 중국 단둥과 북한 내부의 달라진 분위기도 현지에서 직접 취재를 통해 살펴본다.

 

■ 미리 가본 평양 -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한 북한의 속내는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한 날, '추적60분' 팀은 중국 거주 북한 전문 기자에게 의뢰해 북한 평양의 상황을 살펴봤다. 북한의 가장 큰 목표이자 자부심이었던 핵 개발시설이 폐기되었지만 주민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역전에 즐비한 택시들과 빽빽이 들어선 고층빌딩의 숲, 롤러 블레이드를 즐기는 아이들까지, 북한의 현재 모습을 생생히 담았다.

기존의 북한식 사회주의 계획경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런 놀라운 변화는 언제 어디서부터 시작된 걸까. 비핵화의 의지를 천명하고, 경제발전 전략을 내세우며 연일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의 속뜻을 전문가와 함께 파헤쳐본다.

 

■ 남과 북의 어긋난 '10년', 다시 되돌릴 수 있는 해법은?

보수와 진보세력이 첨예하게 부딪히는 주요 이슈 중 하나인 남북경협. 중요한 경제협력사업마다 '퍼주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정작 북한과의 경제 협력이 시작된 것은, 보수 정권인 노태우 대통령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정권을 거치며 꾸준히 이어져 오던 남북 경제 교류는 지난 10년,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완전히 단절되고 말았는데. '박왕자씨 사건'과 '천안함' 사태를 빌미로 내려진 5.24 조치, '개성공단 전면 중단 사태'에 이르기까지, 무엇이 남과 북을 어긋나게 만들었는지, 또 되돌릴 수 있는 해법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KBS 2TV '추적60'분은 6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 2TV '추적6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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