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소확행’ 트렌드가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확산되는 가운데 쉽게 만들 수 있으면서 정성도 담을 수 있는 ‘수제 과일청’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제공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선 수제청, 수제비누, 수제향초와 같이 ‘작고, 간단하지만, 특별한’(3S) 선물’을 남길 수 있는 핸드메이드 취미가 유행하고 있다. 그 중에서 수제 과일청 만들기는 상대적으로 특별한 재료나 기술이 필요 없고 적은 비용과 시간 투자로 확실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누구나 쉽게 만들고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수제청 원데이 클래스도 성행하고 있다.

비용과 시간 부담이 적고 의미와 정성을 담아 주변에 선물하기 좋은 점도 수제청의 매력이다. 예쁜 병에 담긴 과일청은 특별한 호불호가 없어 집들이, 돌잔치 등 행사 답례품이나 지인 선물 아이템으로도 인기가 높다. 제철에 구하기 쉬운 과일을 깨끗이 씻어 과일 10, 설탕 10, 올리고당 1.2의 비율로 재우기만 하면 보기에 좋고 맛과 건강에도 좋은 과일청이 완성된다.

과일청을 보다 건강하게 즐기고 싶다면, 체내 당 흡수를 줄여주는 자일로스 설탕이나 설탕과 단맛은 비슷하지만 칼로리는 10분의1인 알룰로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최근 건강을 생각해 논커피(Non-coffee) 음료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수제 과일청으로 집에서 과일티를 즐기는 홈카페족이 늘어나고 있고, 커피전문점들도 과일티 메뉴를 확대하고 있다. 과일청이 인기를 끈 주요 배경은 웰빙 트렌드와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있다.

직접 담가 첨가물 걱정이 없고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을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수제 과일청의 큰 장점이기 때문이다. 특히 레몬, 청귤 같이 생과육을 직접 섭취하기 어려운 과일을 청으로 담가 먹으면 쉽고 맛있게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또한 수제청은 활용도가 다양해 한번 담가 두면 음료뿐만 아니라 단맛을 내는 요리 양념이나 드레싱 소스 등 요리에 다방면으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임원희 파운드로컬 총괄 셰프는 “과일청을 디저트나 요리에 사용하면 훨씬 더 건강하고 풍부한 단맛을 낼 수 있다. 드레싱이나 소스에 활용하면 향과 감칠맛을 더할 수 있고, 생선이나 고기 잡내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며 “맛과 향, 영양분이 풍부한 제철 과일을 미리 저렴하게 구매해 과일청을 담그면 몸에 좋은 과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1년 내내 즐길 수 있다”고 귀띔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