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의 스캔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주간동아가 9일 보도한 두 차례 전화 인터뷰(5월30일과 6월2일)에서 그는 "김부선이 거짓말쟁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상식적인 사람은 다 알 거라고 생각했다"며 "어느 여배우가 이런 일로 거짓말을 하겠나"라고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지난 2007년 처음 만나 15개월간 만남을 이어왔다는 추측이 무성한 이 후보와의 관계에 대해선 "2007년 말 처음 만났을 때는 (성남)시장이 아니었다. 기혼 여부도 몰랐다. 이후 유부남인 것을 알고 헤어졌다"며 "이듬해 다른 집회현장에서 영화처럼 우연히 또 만난 게 팩트"라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한 법적대응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배우인 딸의 장래와 막대한 소송비용 부담을 들었다. 김부선은 "딸을 제대로 뒷바라지 못해 미안하고 불쌍한데 혼삿길까지 막을 수 없지 않나"라며 “이제는 고향(제주)에 내려가 사람답게 살기로 작정하고, 집 안 가구를 정리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부선은 이날 3개월 만에 SNS에 글을 올려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혜경궁 김씨를 찾아서 떠나는 시간여행"이라는 블로그 게시물을 링크했다. '혜경궁 김씨'는 일부 네티즌들이 이재명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로 지목한 아이디이기도 하다. 김부선은 페이스북에 산행에 나서는 사진 3장을 게시한 뒤 "천년만년 변치 않는 자연 속으로 가요. 조석으로 변하는 인간들 부끄럽습니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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