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날로 급증하지만 도심 한가운데서 강아지를 키우기는 쉽지 않다. 아파트나 빌라에서 기르기 좋은 반려견을 소개한다.
 

1. 비글 - 악마견이라고? 그건 편견!

성격이 쾌활하고 활동 능력이 뛰어난 비글은 결정적인 순간에 결단력을 보이는 영리한 강아지다. 본래 애교가 많은 성격이지만 수렵견답게 주인 곁에서 벗어나려는 습성이 강하다. '악마견'이란 편견은 활발한 활동량 때문에 빚어진 오해다.

산책이나 운동을 충분히 하지 않으면 실내에서 말썽을 부리기도 하므로 비글을 잘 키우기 위해선 반려인 또한 활동적이어야 한다. 단모종으로 털이 많이 빠지므로 하루에 2~3회 가량 브러시로 빗겨주는 게 좋다.

 

2. 푸들 - 장난기 많고 주인을 잘 따라요

크기에 따라 스탠더드, 미디엄, 미니어처, 토이로 나뉘는 푸들은 상당히 사람 친화적인 견종이다. 또 활발하고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며 훈련한 것을 빨리 익히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놀아주면서 훈련하면 다양한 기술을 즐겁게 체득한다.

털이 거의 빠지지 않고, 털갈이도 하지 않기 때문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안심하고 키울 수 있지만 털이 빨리 자라나 정기적인 손질이 필요하다.

 

3. 포메라니안 - 애교 甲 & 새침 王

귀여운 외모로 애견인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포메라니안은 활력이 넘치고 애교가 많다. 여기에 학습 의욕이 높아서 훈련이 용이하다. 하지만 금세 싫증을 내기 때문에 훈련을 할 때 시간을 최소화해서 집중하는 게 포인트다.

같은 시간에 매일 산책하면 그 시간이 될 때마다 나가자고 보챌만큼 머리가 좋다. 다혈질인 경우가 많아서 흥분하면 제 성질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4. 치와와 - 작다고 무시하지마! 한성깔한다?

치와와는 장모 치와와와 단모 치와와가 있다. 전자가 후자보다 몸집이 크지만 성격은 차이가 없다. 치와와는 작은 몸집에 비해 겁이 없어서 서열 싸움에서 항상 우위를 차지하려고 한다. 따라서 귀엽다고 어리광을 모두 받아주면 자신의 서열이 위라고 착각하며 소파를 차지할 수도 있다. 산책이나 운동을 많이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바쁜 사람이 키우기 무난한 종이다.

 

5. 슈나우저 - 말썽꾸러기 아니에요

말썽꾸러기라는 오해를 받지만 사실 슈나우저는 최고의 가정견이다. 건강하고 활동적인 테리어종의 특징을 물려받아 집과 가족에만 몰두하고, 대형견 못지않게 경비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또 좁은 공간에서도 잘 적응해 아파트에서 키우기 좋다. 하지만 살이 찌기 쉬운 체질이어서 체중관리를 꼼꼼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6. 코카 스패니얼 - 외모만큼 우아한 견종

풍부한 속털로 풍성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내는 아메리칸 코카 스패니얼. 하지만 이를 잘 유지하려면 브러싱은 필수다. 이런 귀찮음이 있지만 천성이 얌전해 반려인에게 깊은 애정을 보일 뿐 아니라 낙천적이고 활달하다. 체력이 상당히 좋아서 아침 저녁으로 20분씩 산책을 시키는 게 좋다. 어릴 적부터 사회성을 길러준다면 누구와도 친하게 잘 지내는 견종이다.

 

7. 시추 - 외로워도 괜찮아! 나는 안 울어

시추는 인형같은 외모와 달리 자존심이 강하고 고집이 세며 혈기 왕성한 견종이다. 사람의 말귀를 잘 이해하면서도 무시하는 등 의사를 똑부러지게 표현하고, 혼자 있어도 외로움을 잘 견디고 덜 짖는 편이어서 집을 자주 비우는 사람이 기르기에 적합하다. 장모종이지만 털이 적게 빠지고 체취도 약한 편이므로 실내에서 기르기 으뜸인 견종이다.

 

 

 

사진출처=pixabay.com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