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와 과일 섭취는 건강을 원하는 이들에게 필수로 꼽힌다. 그러나 고기와 생선, 유제품, 달걀 등 알류까지 완전히 배제한 본격 채식주의자가 된다는 건 이와는 다른 문제다.

채식주의자들 사이에도 섭취하는 식품에 따라 매우 다양한 분류가 있을 정도로, '완전 채식'은 매우 어렵다. 그러므로 채식에 관심이 많지만 시도할 엄두는 나지 않는다면, 당장 ‘채식주의자’가 돼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도 괜찮다.

한 끼 식사를 채식으로 해 보거나, 채식으로도 고기를 먹는 것처럼 단백질을 섭취하게 해 주는 아이템을 실험해볼 수 있다. 또 채식주의자를 위한 빵 만들기를 뜻하는 ‘비건 베이킹’을 배워보는 방법도 있다. 

건강과 맛 모두 챙길 수 있다고 입소문을 타고 있는 채식 아이템들을 조명해본다. 소개되지 않은 것들 외에도 ‘상상초월’인 채식 전용 식품들이 많이 있으니 호기심 해소를 위해서 한 번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콩고기로 만든 ‘비건만두’

채식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사봤을 법한 대표적인 가공식품으로 ‘비건만두’가 있다. 콩과 현미로 만든 콩고기와 식용유, 밀가루가 들어간다. 다양한 채식 업계에서 여러 종류의 비건만두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조리법은 일반 냉동식품과 똑같다. 기름 두른 팬에 구워 먹어도 되고, 군만두처럼 튀겨 먹을 수도 있다. 맛 또한 고기와 똑같지는 않지만 나쁘지 않다는 평이다.

 

사진=러빙헛코리아

 

★밀가루, 버터, 우유, 달걀, 설탕…다 없는 ‘비건빵’

‘비건빵’은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 베이킹의 주재료인 밀가루와 버터, 우유, 달걀이 들어가지 않는다. 설탕 또한 안 넣는 경우가 많다. 그럼 대체 무엇이 들어가는지 궁금해지는데,보통 쌀이나 호밀, 현미, 통밀, 콩이나 팥 및 당근 등의 채소로 만든다.

‘웰빙 빵’의 콘셉트여서 유기농 재료를 쓰는 경우가 많아, 가격대는 대부분 일반 베이커리보다 비싼 편이다. 하지만 인기에 힘입어 ‘비건 브레드(vegan bread)’라는 비건 베이킹 전문 서적이 나올 정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소락

 

★고기 없는 육포? ‘베지맛포’

고기가 아닌 재료로 만든 육포를 상상할 수 없지만, 존재한다. 채식 브랜드 베지푸드의 ‘베지맛포’인데, 재료는 밀과 콩, 간장, 소금, 설탕, 각종 과일즙, 식용유, 후추 등이다.

과연 이것들로 고기의 식감을 낼 수 있는지 궁금하지만, 비주얼은 꽤 진짜 육포처럼 그럴듯하다. 서양 육포인 ‘저키’ 스타일부터 한국식 육포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다. 

 

사진=베지푸드

 

★밀고기로 만든 햄, ‘비건팜’ 

상상 못했던 다양한 채식 아이템들이 있지만 육포와 함께 또 하나 강렬하게 시선을 끄는 것이 베지푸드의 '밀고기'로 만든 햄인 ‘비건팜’이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햄인데, 옅은 선홍색 빛깔은 돼지고기나 닭고기로 만든 햄과 언뜻 봐선 구별이 안 간다.

재료는 밀을 재료로 한 ‘밀고기’와 곤약, 밀가루, 식용유, 소금, 설탕 등이다. 냉동보관하며, 일반 햄처럼 원하는 만큼 일정량을 잘라내 식사 때 조리해 먹는다. 

 

사진=베지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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