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제 작가가 사진전을 연다.

사진=라이카카메라
사진=라이카카메라

15일부터 8월 중순까지 라이카 카메라가 라이카 스토어 청담에서 이태제 작가의 사진전 ‘My World(s)’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산에 방목한 채 살고 있는 야생마들을 매년 여름 마을로 몰아와 맨손으로 털을 깎고 소독과 구충 후 다시 산으로 돌려보내는 켈트족 전통의식 ‘라파 다스 베스타스´를 통해 종교와 문화, 삶과 죽음, 전통과 현대, 자연과 인간의 공존하는 방식을 살펴본다.

2019년부터 갈리시아에 체류하며 켈트족 고대마을과 부모로부터 자녀에게 대물림하여 내려오는 전통, 삶의 방식을 이해하고 관찰해온 작가는 “늑대의 습격, 잦은 산불, 밀렵꾼의 총구 앞에도 자유롭고 당당히 산과 들을 누비며 살아가는 갈리시아의 야생마들은 기마민족 후예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말하며 “플래티넘 프린트에는 우리 삶과 유산에 대한 존경과 이다음 천년 세월을 넘어 전통과 방식이 계승되고 보존될 수 있기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전했다. 

사진=라이카카메라
사진=라이카카메라

현존하는 수공 인화 기법상 가장 풍부한 표현 범위를 지닌 19세기 전통 인화 기법인 플래티넘 프린팅은 다양한 음영, 풍부한 계조와 중간 톤의 회색, 깊이 있고 섬세한 명부로 살아있고 입체적인 표현이 가능하다. 최종 프린트의 이미지 면은 금속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최고의 내구성을 자랑하며 금보다 안정성이 높아 천년 이상 변색 없이 보존이 가능하다.

“중형 대형 필름 촬영 결과물에 견줄만한 풍부한 표현력과 퀄리티, 우수한 기동성으로 기존과 다른 앵글과 시도를 할 수 있었다. 디지털 데이터가 아날로그적인 네거티브로 만들어지고, 대형 플래티넘 프린트로 완성되는 과정에서 기존 플래티넘 프로세스의 한계점을 보완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었다’며 라이카 SL2 카메라를 활용한 고전 프로세스 작업을 설명했다.

한편 라이카 카메라 청담 스토어에서 진행되는 이태제 작가의 ‘My World(s)’ 전시는 청담 스토어를 방문하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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