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을 12시간 앞두고 11일 밤 싱가포르 시티투어를 진행했다.

 

사진=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외무장관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싱가포르 세인트리지스 호텔에 머물던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9시4분(한국시간 오후 10시4분) 로비에 등장해 곧바로 전용차를 타고 호텔을 떠났다. 이날 그의 나이트 투어에는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리수용 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 김성남 당 국제부 제1부부장 등이 대거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의 관광명소를 차례로 둘러봤다. 싱가포르 동남부의 마리나베이에 있는 초대형 식물원 가든바이더베이가 첫 방문지였다. 이곳에서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의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외무장관과 여당 유력정치인인 옹 예 쿵 전 교육부 장관과 함께 웃음을 지으며 '셀카'를 찍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3개의 고층 빌딩을 옥상의 대형 선박 모양 구조물이 연결하는 싱가포르의 대표적 상징물인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전망대에 올라 야경을 감상했다.

다음 코스는 인근에 위치한 오페라하우스 에스플러네이드와 머리는 사자, 몸은 물고기인 싱가포르의 상징 머라이언 파크의 연결지점에 잠시 들러 사진촬영을 했다. 김 위원장이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이동하자 현장의 싱가포르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놀라워하며 휴대전화를 꺼내 촬영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2시간여 만인 오후 11시22분께 발라크리쉬난 외무장관의 수행을 받으며 숙소로 귀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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