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배우 하예린이 파라마운트+(파라마운트 플러스) 시리즈 ‘헤일로’(HALO) 관 하 역으로 시청자를 찾아왔다. 지난 16일 티빙(TVING) 파라마운트+ 전용관 오픈으로 이제 국내에서 볼 수 있게 된 ‘헤일로’는 동명의 인기 게임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시리즈.

사진=파라마운트+
사진=파라마운트+

코버넌트의 습격을 받은 마드리갈 행성에서 마스터치프(파블로 슈라이버)에 의해 구출된 소녀 관 하는 그의 여정에 함께하게 된다. 시리즈 속 강렬한 스타일링을 위해 옆머리를 과감하게 밀었다는 하예린은 헤어/메이크업 미팅 당시 래퍼런스를 보고 “너무 당황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트레일러로 돌아가서 한 10분 정도 (관 하 스타일링에 대한) 정보를 소화해야했어요. 관은 의견도 세고, 어떻게 보면 리더이기도 하니까 그런 외모가 낫겠다 싶어서 머리를 밀기로 했어요”

사진=파라마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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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나고 자란 하예린은 한국에서 계원예고를 졸업하고, 다시 호주로 가 연기 공부를 했다. ‘헤일로’는 마지막 졸업 공연 과정에서 찾아온 행운이었다. 16세 동양여자 캐릭터를 소화할 캐스팅 공고를 한 선배가 추천하며 약 7개월여간의 긴 오디션 여정이 시작됐다고.

"출연이 확정됐을 때 기분은 너무 쇼크였어요. 말도 못했었고, 솔직히 촬영장 갔을 때도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서 꿈같은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마침내 부모님의 나라인 한국에서 ‘헤일로’가 첫 선을 보이게 됐다. 무엇보다 하예린은 “정말 뿌듯하고 영광이고, 한국 시청자들도 이 큰 드라마를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배우 손숙의 외손녀이기도 한 하예린은 “‘너는 손숙의 손녀가 아니라 내가 하예린의 할머니가 되겠다' 하시더라고요. 피드백은 할머니가 주시진 않아요, 조언도 많이 주시지 않고 잘 했다, 열심히 했다 해주시는 편이에요”라고 밝혔다.

사진=파라마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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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를 하고 싶을 정도”로 관 하 역할을 위해 몸관리를 했다는 하예린에게 ‘헤일로’는 동양인 배우로서 가지는 책임감의 일부이기도 했다.

“할리우드에 동양인 캐릭터가 있다는 자체만으로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젊은 동양 배우들을 위해서 기회를 더 열어보고 싶어요. 프로덕션 컴퍼니를 만들던 프로그램을 만들던 그런 목표들이 있어요. 동양 배우들이 더 많고, 더 많은 기회가 있을 수 있도록, 그런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②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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