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영재 출신 피아니스트 박종해(28)가 12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폐막한 제14회 게자 안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했다.
게자 안다 콩쿠르는 20세기 가장 위대한 피아니스트 가운데 한 명인 게자 안다(1921~76)의 이름을 딴 대회로, 1979년부터 그가 살았던 스위스 취리히에서 꾸준히 열려왔다. 실력 있는 젊은 음악가를 발굴해 유럽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 활동의 기반을 자리잡게 해주는 것으로 명성이 높다. 역대 수상자로는 알렉세이 볼로딘(2003년 1위)을 비롯해 한국인 수상자 이진상(2009년 1위), 김다솔(2011년 2위)이 있다.
박종해는 대담하게 밀어붙이는 폭발적인 에너지로 심사위원과 관객을 사로잡으며 2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2만 스위스 프랑(약 2200만원)의 상금과 더불어, 3년간 게자 안다 재단이 직접 매니지먼트하며 2021년까지 유럽 전역에서 50회가 넘는 연주를 할 기회를 얻게 된다.
2005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을 졸업하고 독일 하노버 국립음악대학에서 아리에 바르디를 사사했다. 2008년 나고야 국제 음악 콩쿠르 최연소 2위 입상 및 실내악 특별상, 홍콩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 더블린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2위 및 퀸 엘리자베스 피아노 콩쿠르에서 수상한 바 있다.
나고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였고, 홍콩 시티홀 콘서트홀, 오라투아 뒤 루브르 등에서 초청 연주를 하며 솔리스트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사진=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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