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3일 방송 3사의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SBS방송 캡처

이날 KBS·MBC·SBS 지상파 3사의 공동 출구조사에 따르면 박 후보는 55.9%로 당선이 예상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21.2%에 그친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를 34.7%포인트 차이로 멀찌감치 따돌렸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는 18.8%로 3위에 그쳤다.

이어 김종민 정의당 후보는 1.7%, 신지예 녹색당 후보는 1.5%, 김진숙 민중당 후보와 우인철 우리미래 후보는 각각 0.4%와 0.3%로 집계됐다.

지난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당시 50%의 지지율에도 고작 지지율 5%에 불과하던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고문에게 단일화를 양보했던 안철수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박 시장과 격돌했고 일자리, 미세먼지 등 서울시정의 문제점에 대해 파상공세를 펼치며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대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 이어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에 이어 3위에 그침으로써 ‘마의 숫자 3’에 갇히게 됐다. 향후 바른미래당 내부에서의 정치적 위상 및 입지에서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반면 박원순 시장은 역대 서울시장 최초로 ‘3선’ 성공을 눈앞에 둠으로써 ‘럭키 3’을 가슴에 품게 된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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