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반전의 접전 끝에 당선 유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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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경상남도지사 선거 개표율이 45.7%에 이른 시점, 김경수 후보는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를 4.1%p로 따돌리며 '당선 유력'을 받았다.

이에 김경수 후보는 감사 인사와 함께 향후 도정 운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경수 후보는 먼저 "밤 늦게까지 개표 결과를 기다리면서 시청해 주신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경남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변화를 택하신 경남도민들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아직까지는 개표 결과가 남아 있긴 하지만, 이번 선거가 '이제는 바꿔야 한다'라고 하는 경남도민들의 강렬한 변화에 대한 열망이 만든 결과가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이어 "아울러서 전국에서 경남의 변화를 지지하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함께 경남의 미래를 위해서 경쟁해 주신 김태호 후보님, 그리고 김유근 후보님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후보는 또 경남도민들의 선택을 받은 이유에 대해 "이번 선거는 먼저 '이젠 바꿔야 한다'는 경남도민들의 변화와 교체에 대한 강렬한 열망이 낳은 결과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두번째는 경남의 경제가 너무 어렵고 힘들기 때문이다. 경제 위기와 도민들의 민생을 반드시 극복하고 살려 달라고 하는 경남도민들의 절박함이 만든 선거 결과다"라고 말했다.

또 "마지막으로는 문재인 대통령이 새롭게 만들고 있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위해서 문재인 대통령과 문재인 정부에 국민들이 지지와 성원, 도민들이 지지와 성원 보낸 결과라 생각한다"며 "그래서 이런 도민들의 열망을 충분히 받아낼 수 있도록 새로운 경남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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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경남도정 운영에 대해서는 "취임 전까지 기간이 너무 짧다. 그래서 경남도정은 경제를 살리고 경남을 바꾸겠다는 기조를 가지고 도정을 준비하려고 한다. 실용과 변화, 참여와 소통이라고 하는 도정운영의 원칙을 세워서 경남도정을 준비 단계에서부터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해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경수 후보는 "이번 개표과정 지켜보면 경남도민들께서 앞으로는 저를 지지했든 지지하지 않았든 모든 도민의 도지사가 되어달라는 소중한 가르침을 (경남도민들이) 개표 과정에서 주셨다고 생각한다"며 출구조사부터 이어졌던 반전의 초접전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남이 진보와 보수를 떠나서 경남의 발전, 경제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데 있어서는 모두 하나가 될 수 있도록 그런 도정 꼭 펼쳐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출구조사 결과에서 김경수 후보는 압도적 승리를 점치며 승기를 띄웠다. 그러나 개표율 20.39% 상황에서 김경수 후보는 47.73%를 득표하며 48.2%를 득표한 김태호 후보에 1702표차로 뒤졌다. 1% 미만 초접전에 이어 오후 11시15분께 마침내 역전에 성공한 김경수 후보는 11시40분부터 조금씩 격차를 벌여나가며 당선 유력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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