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돼지의 왕'에서 복수 끝판왕 황경민 역으로 열연한 배우 김동욱이 댄디한 매력이 돋보이는 비주얼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 속 김동욱은 심플하고 캐주얼한 무드의 레이어드 룩부터 그라데이션 컬러 셋업까지 다양한 아웃핏을 완벽하게 소화한다.

어린 시절 겪은 폭력의 트라우마를 떨치지 못하고 스스로 괴물이 된 한 남자의 처절한 복수극을 담은 '돼지의 왕'의 황경민에 대해 김동욱은 “사람들이 어떤 순간에는 경민의 행동을 응원할 수도 있지만 그런 자신의 모습을 보며 ‘근데 이게 지금 맞나?’ 다시 한번 돌아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때 폭력의 피해자였지만 이제는 가해자가 된 복잡한 인물을 연기하는 데 있어 수많은 고민이 있었을 터. 이에 대해 “누군가는 내 연기를 보고 뭔가 느끼거나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적어도 ‘내가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지’ ‘사람들이 그걸 어떻게 봐주면 좋을지’ 정도는 스스로 정확히 알고 연기해야 한다”며 배우로서 자신이 지닌 책임감을 드러냈다.

‘마성의 카페 오빠’부터 ‘복수를 위해 내달리는 연쇄살인마’까지 김동욱은 지난 19년간 우리에게 매번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었다. 그는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가는 휴식기 동안 매일 스스로를 돌이켜보던 시간”을 떠올리며 그 고민의 시기 덕분에 “작품에 임하는 자세나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졌다. 더 책임감이 생기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캐릭터가 어떤 인물인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고민해야만 현장에서 순간순간 리액션이 나올 수 있다”며 연기에 대한 자신의 철학과 열정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올 하반기에 방영될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냉철한 뉴스앵커 역할을 맡아 배우 진기주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사진=싱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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