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 당선 인터뷰에서 스캔들과 관련된 질문에 예민한 반응을 보여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MBC 캡처

13일 오후 MBC '선택 2018'에서는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이재명 당선인과의 인터뷰가 생중계됐다.

이날 이재명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아무래도 공직자의 삶이라고 하는 것이 개인의 삶과 다르게 많은 사람들과 관계되어 있기 때문에 100만의 시정을 맡고 있을 때보다는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하며 당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나운서가 "지금 어려운 말씀도 하셨는데 선거 막판에 여러 가지 어려운 일도 겪으셨어요. 앞으로 도지사가 되시면"이라고 운을 뗐다. 이 '여러가지 어려움'은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비롯해 형수 욕설 파문, 혜경궁 김씨 의혹 등을 가리킨다.

그러자 이재명은 갑자기 "네 감사합니다. 제가 잘 안 들리는데요"라며 인터뷰를 다급히 마무리하려고 시도했다. 이후 이재명 후보는 끝내 귀에 꽂힌 이어폰을 스스로 빼며 "열심히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며 인터뷰를 중단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이재명의 태도를 두고 적절한 행동이었는지 설왕설래를 이어가고 있다. 많은 네티즌들은 이재명 당선자의 태도가 무례했다며 비난하고 있다. “‘일만 잘하면 되는 거 아니냐’는 마인드임. 너무 거만해”(hmhn****), "뽑아준 경기도민들에게 찬물을 끼얹는구나“(zenz****)"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뿐만 아니라 “똑같이 곤란한 질문을 던졌지만 김경수 태도하고는 너무 다르더라”(kmty****)라는 반응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경남도지사로 당선된 김경수 당선인은 “'드루킹 사건' 특검 수사로 도정에 차질은 없겠느냐”는 곤란한 질문에 “특검보다 더한 조사도 받겠다고 했다. 선거 과정에서도 경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으면서 문제없음을 충분히 보여드렸다”고 답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재명 당선자 측을 옹호하는 반응도 눈에 띄었다. "굳이 저 때 인터뷰 질문에 저걸 넣는 앵커가 더 싫더라"(lein****), "무례하게 대응한 언론이 이재명 부추겨 놓고 이재명이 뭐라 그러네"(gita****) 등 애초에 질문을 잘못한 것이라며 언론에 대한 비난을 높이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김부선과의 스캔들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이재명 후보 측은 김부선과의 스캔들을 전면 부인했으나, 김부선 측에서 이재명 후보와의 관계를 폭로해 파문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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