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하루 중 가장 활기차지는 시간, 바로 점심이다. 직장인의 점심에는 단순히 한 끼 식사를 해결한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오전 업무를 마무리하고 잠시 스스로를 환기시키거나 동료들과 수다로 스트레스를 푸는 시간이 될 수도 있다.
 

 

회사 주변의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 역시 쏠쏠한 재미. 하지만 최근 외식비에 대한 부담이 늘어나며 점심시간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는 직장인들 역시 늘고 있다.

올해 직장인 점심값은 평균 6,230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근처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직장인들은 물론, 도시락을 싸오거나 편의점 등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는 직장인들을 모두 포함한 평균치다. 지난해 동일 조사결과(6,100원)와 비교했을 때 2.1% 높은 수준이다.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9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점심식사 비용>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근처 식당을 이용한다’는 직장인이 43.6%로 가장 많았다. 높은 물가에도 불구하고 손이 많이 가는 도시락 등 대체방안보다 여전히 외식을 더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비교적 저렴한 ‘구내식당을 이용한다’는 직장인은 36.8%로 나타났다. 일반 식당보다 1~2천 원 저렴한 데다, 메뉴 고민 없는 구내식당 역시 큰 인기를 모았다. 이 외에는 ‘직접 도시락을 싸온다’는 반응이 8.3%로 앞선 두 항목과 큰 격차를 보였다.

지난해 동일 조사결과에 비하면 ‘구내식당’ 이용자는 3.2%P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근처 식당을 이용하거나 도시락, 편의점을 이용하는 직장인이 소폭 감소한 것을 살펴보면 유일한 반등이다.

직장인들이 점심 식대로 소비하는 금액은 평균 6,230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근처 식당을 이용하는’ 직장인들은 평균 7,200원을 지출했다. ‘구내식당’ 이용자와 ‘편의점 등’을 이용하는 직장인들의 점심값은 각각 5,440원 5,460원으로 비슷한 수치였다.

비교적 저렴하기는 했지만 ‘직접 도시락을 싸오는’ 직장인들 역시 평균 4,890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에 쫓기거나, 경제적인 부담을 느끼는 직장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편의점 도시락은 지난해 4,840원보다 크게 높아진 5,460원으로 드러났다. 편의점에 프리미엄 도시락이 등장하는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며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홀로 점심에 휴식을 느끼고자 하는 직장인들도 있었다. 직장인 10명 중 1명은 점심시간에 혼밥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대체적으로는 여전히 ‘직장 동료나 상사’(85.2%)와 식사를 했다.

한편, 직장인들이 즐겨먹는 점심메뉴 1위는 ‘백반(13.2%)’으로 집계됐다. 그리고 다음으로 직장인들은 ▲부대찌개(5.7%) ▲김치찌개(5.4%) ▲돈까스(5.3%) ▲짜장면/짬뽕(5.3%) ▲순댓국(4.2%) ▲제육볶음(4.2%) 순으로 즐겨 먹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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