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역에서 장애인 인권단체의 농성이 진행되고 있다.

14일 서울지하철 1, 5호선 신길역에서 이날 오전 10시경부터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지하철 투쟁이 진행됐다.
 

(사진=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페이스북)

지난해 10월 20일 신길역 내 휠체어 리프트 호출 버튼을 누르려던 중 계단 아래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도의적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이후 유가족에 대한 별도의 사과를 전하지 않았다.

사망한 한씨 유족들은 지난 3월 서울교통공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장애인당사자 5명 역시 리프트 철거를 촉구하는 장애인차별구제 소송을 추가로 제기한 상태다.

이날 시민단체들은 신길역부터 시청역까지 이동하는 농성을 통해 휠체어사용자 사망 사고와 관련 서울시의 공개사과와 함께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촉구했다.

한편 지하철 역사에서 장애인이 리프트 이용 중 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2001년 오이도역을 비롯해 2002년 발산역, 2006년 인천신수역, 2008년 화서역에서 장애인이 추락,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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