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직원 수십 명이 모인 회식 자리에서 성희롱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박경서 회장이 8일 서울 충무로에 있는 식당에서 서울과 강원도 원주의 팀장급 직원들이 모인 회식자리에서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14일 YTN이 보도했다.
여성 직원 9명도 참석한 이 자리에서 박경서 회장은 "여성 3명이 모인 것을 두 글자로 뭐라고 하는지 아느냐?"며 여성의 가슴을 비유하는 성적인 농담을 했다.
모임 초반 성적 농담으로 참석자들 일부가 당황했지만, 간부들 중 이를 말리는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회식에 참여했던 적십자사 직원은 박경서 회장의 발언에 대해 농담이었지만 일부 직원들은 불쾌감을 느꼈을 수 있다고 말했다.
YTN의 보도에 따르면, 이 발언에 대해 박경서 회장 측은 딱딱한 분위기를 풀어보려는 의도였다며 “예전에 인권위 상임위원 시절 들었던 이야기를 직원들에게 전한 것일 뿐, 다른 뜻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박경서 회장은 지난해 8월 대한적십자사 회장으로 취임했다. 박경서 회장은 올해 3월에 대한적십자사 내 성희롱·성폭력 특별신고센터를 설치하면서 "적십자는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인도주의 운동 실천기관이다. 어떠한 성희롱, 성폭력 행위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여 엄중 처벌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사진=YT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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