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스8'이 지난 13일 개봉한 가운데 주요 출연자 중 한 명인 한국계 미국인 아콰피나에 대한 관심이 높다.

 

사진=아콰피나 인스타그램

영화 '오션스8'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영화는 뉴욕에서 열리는 최대 패션쇼인 멧 갈라에 참석하는 스타의 목에 걸린 1500억원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훔치기 위해 전격 결성된 범죄 전문가들의 화끈한 활약을 그린다.

'오션스8'은 '오션스' 시리즈 최초로 여성 팀이 꾸려진 점이 특히 눈길을 끈다. 여기에 산드라 블록을 필두로 케이트 블란쳇, 앤 헤서웨이, 헬레나 본햄 카터, 민디 캘링, 사라 폴슨, 리한나, 아콰피나 등 이름만으로도 믿음을 주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중 아콰피나(Awkwafina)는 한국·중국계 미국인으로 알려졌다. 어머니는 재미동포이며 아버지는 중국계다. 본명은 노라 럼(Nora Lum)이다.

 

왼쪽 아콰피나, 오른쪽 마가렛 조 (사진='그린 티' 뮤직비디오 캡처)

뉴욕 퀸스 출신의 아콰피나는 배우 겸 작가, 래퍼, 뮤지션이다. 유튜브 '애스트로넛 원티드' 채널에서 '터크'라는 제목의 토크쇼를 진행하기도 했다. 2014년에는 데뷔 앨범을 발매해 타이틀곡 'Yellow Ranger'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뉴욕 여행 안내서 '아콰피나의 NYC'를 펴 작가로서의 가능성도 알렸다. 2013년에는 여성의 질을 소재로 자작랩 '마이 배지'를 불러 페미니즘적인 화두를 던졌다.

지난 2월 13일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미국의 스노보드 선수로 출전해 여자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계 미국인 클로이 김의 선전을 축하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계 코미디언 마가렛 조와도 친분이 있다. 아콰피나는 마가렛 조와 협업해 랩 '그린 티'의 뮤직비디오를 세상에 선보여 인기를 얻었다.

 

맨 오른쪽 아콰피나 (사진='오션스8' 스틸컷)

'오션스8'에서 유일한 아시아계인 아콰피나는 극 중에서 눈보다 손이 빠른 길거리 사기꾼 겸 소매치기 '콘스탄스'로 출연해 산드라 블록, 케이트 블란쳇 등과 팀을 이뤄 1500억달러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훔치고자 한다.

아콰피나는 지난 4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좋아하는 한국 가수가 누구냐고 묻자 박재범과 씨엘, 지드래곤 등을 언급했다. 당시 그는 "박재범과 컬래버레이션하고 싶다"고 이야기했고, 이에 케이트 블란쳇은 "같이 '오션스8' 무대 하자. (강남 스타일이 아닌) 오션스 스타일"이라고 재치 있게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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