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 분양시장이 불안정한 모양새다. 금리인상, 고점 인식, 규제완화 기대감, 지방선거 등 다양한 변수들이 맞물리자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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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시세 하락 조짐을 보이며 불안정한 가운데 소폭 상승하거나 안정적인 시세를 유지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23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4~6월) 지역별 전국 아파트 매매평균가(3.3㎡당) 상승률은 △경기도 -0.04% △인천광역시 -0.37% △부산광역시 -0.05% △대구광역시 -0.22% △대전광역시 -0.06% 등으로 대체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또한 주요 상승 지역으로 주목받았던 △서울 도봉구 -0.11% △노원구 -0.10% △경기도 동두천시-1.7% △인천 연수구 -0.4%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상승세를 유지하던 지역마저 하락세로 전환하며 상승분을 반납하는 가운데, 같은 기간 전국 상승률은 지난 4월 2237만원과 비교해 변동폭 없이 보합세를 유지 중이다. 전국적인 하락세 속에서도 일부 지역들의 경우 보합 또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

실제 경기도 포천시(1.98%)와 강원도 속초시(1.11%)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1%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는데 경기도 포천시의 경우는 경기도(-0.04%)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울산광역시 △광주광역시 △충청북도 △전라남도 △전라북도는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하며 하락세 전환 맞이와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수도권과 달리 지역 전체적으로 하락하는 곳 없이 소폭 상승하거나 보합을 유지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증하듯 해당 지역은 최근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최근 울산의 ‘삼호 비스타 동원’(평균 14.18대 1), ‘문수로 푸르지오 어반피스’(평균 8.44대 1), 충북의 ‘청주 SK뷰 자이’(평균 52.5대 1), 전남 순천 ‘트리마제 순천’(평균 8.9대 1) 등이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변수들이 연이어 맞물리면서 불안한 심리가 전국적인 집값 하락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럼에도 안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는 지역은 그만큼 영향을 덜 받고 수요자들의 불안을 잠재우고 있어 내 집 마련을 나서기 좋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불황에도 안정성을 유지하며 내 집 마련의 기회인 신규 분양 단지가 눈길을 끈다. 신일은 이달 7월 울산광역시 울주군 청량면 덕하리 일대에 ‘울산 덕하역 신일 해피트리 더루츠’를 분양할 예정이다.

사진=신일건설
사진=신일건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규모 전용면적71~84㎡ 총 672가구로 구성될 예정이다. 인근에는 동해선 덕하역이 위치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울산 시내∙외 이동이 편리하다. 동해선 이용 시 부산 일광역에 30분대 접근이 가능하고 그 외 차량 이용 시 단지 인근 동해고속도로(부산~울산)을 이용할 수 있는 청량 IC가 위치해 있고 14번 국도, 31번 국도, 신항로, 남창로 등 주요 도로 접근 또한 용이하다. 청량초,청량병설유치원 단지에 인접해 있어 자녀의 안심 통학이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7월 충청북도 음성군 대소면 성본리 일원 음성 기업복합도시 B1블록에서 ‘음성 푸르지오 마크베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84~146㎡ 총 644세대로 공급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음성 기업복합도시에는 올해 분양한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1,048세대), 음성 푸르지오 센터피크(875세대) 등 대우건설이 공급하는 총 2,567세대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우미건설이 7월 전라남도 무안군 남악신도시 오룡지구에서 ‘무안 오룡지구 우미린’ 1, 2차를 분양할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14개동, 전용 84㎡ 총 105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1차(43블록)는 전용 84㎡A·B·C 372가구, 2차(44블록)는 전용 84㎡A·B·C·D 685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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