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올 상반기 유통 키워드를 ‘리턴(Re•t•u•r•n)’으로 선정했다.

사진=홈플러스
사진=홈플러스

사회적 거리두기를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을 반영해 대대적 할인 행사를 통한 ‘물가안정(REduction)’, 고객 유입을 위한 ‘테넌트(Tenant) 강화’, 점포 리뉴얼을 통한 ‘오프라인 경쟁력 업그레이드(Upgrade)’에 집중했다.

또한 ‘발 빠른 이슈 대응(Response)’을 통한 대비책 마련,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틈새시장 공략(Niche)‘ 등 다각적인 활동을 펼쳤다는 의미를 담았다.

REduction: 장바구니 부담 낮추는 ‘물가 안정 프로젝트’

홈플러스는 가장 먼저 고객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는데 앞장섰다. 지난 1월 13일부터 연중 전개하고 있는 ‘물가 안정 프로젝트’를 통해 먹거리, 생필품 등 고객 수요가 높은 상품군을 1년 내내 합리적 가격으로 선보이고 있는 것.

이에 힘입어 ‘물가 안정 프로젝트’ 전개 이후 6월 12일까지 5개월 간 홈플러스 온라인 주문량은 약 25% 증가했다. 특히 밥상 먹거리와 직결된 먹거리 제품의 매출이 크게 늘며 대표 인기상품으로 등극했다.

Tenant: 고객 발길 잡는 ‘체험형 테넌트 강화’

테넌트 전략 강화를 위해 체험형 공간 조성에도 힘썼다. 테넌트 면적이 넓다는 장점을 적극 활용해 스마트팜 카페, 공유오피스, 풋살파크, 키즈 수영장, 신차 쇼룸, 더 스토리지 등 다양한 체험형 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지난 5월 대형마트 업계 최초로 서울 성산동 월드컵점에 선보인 스마트팜 카페 ‘팜스365’는 오픈과 동시에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매장 내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샐러드나 음료로 즐길 수 있는 도시형 스마트팜 카페로 꾸렸기 때문.

지난 1월에는 홈플러스 계산점에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약 400㎡(120평) 규모의 공유오피스 ‘카페24 창업센터’를 오픈한 바 있다. 올해 전국 주요거점에 ‘카페24 창업센터’를 확대해 소상공인들의 창업 활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Upgrade: 점포 리뉴얼을 통한 ‘오프라인 경쟁력 업그레이드’

홈플러스는 먹거리 구색을 대폭 강화하고 상품을 차별화한 리뉴얼 점포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을 오픈해 오프라인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했다. 지난 2월 인천 간석점을 시작으로 인천 청라점, 송도점, 작전점, 인하점, 가좌점을 비롯해 서울 월드컵점, 방학점, 대전 유성점 등 총 9개의 점포를 리뉴얼했다.

매장 입구에 고객이 원하는 취향대로 골라 즐길 수 있는 델리 코너 ‘푸드 투 고(Food to go)’를 전개하고, 상온부터 냉장, 냉동 등 모든 간편식을 만나볼 수 있는 ‘다이닝 스트리트(Dining street)’와 수·축산 즉석 손질 서비스 ‘메이드 투 오더(Made to order)’도 도입했다.

Response: ‘한 발 빠른 이슈 대응’을 통한 안정적 제품 수급

전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이에 홈플러스는 물가안정의 첨병 역할을 자처하며 발 빠른 대처를 보이고 있다. 단순 할인 행사를 넘어 유통 경로 축소, 산지 다변화 및 직소싱 확대 등 장기적 관점의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

실제로 홈플러스는 고객들이 가장 많이 사고, 자주 사는 대표 과일에 대한 신선농장을 운영해 신선식품 가격과 품질 혁신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국내 과일인 7개 품목에 대해서는 ‘홈플러스 신선농장’에서 생산된 상품을 홈플러스 전 채널에서 선보인다.

‘홈플러스 신선농장’을 통해 바이어와 테크니컬 매니저, 협력사가 재배부터 수확까지 관리해 농가에서는 오직 상품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한편, 고객에게 우수한 품질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치솟는 국내산 돈육 가격을 방어하고 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캐나다산 돈육 관세 인하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가격 투자를 단행하고 상품 가격을 낮췄다. 수입 과일에 있어서도 협력사를 확대하고, 산지를 다변화하는 등 가격 방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Niche: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틈새시장 공략’

틈새시장 공략에도 집중했다. 차별화 상품을 기획하는 것은 물론, 품목을 세분화해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1~2인가구 증가에 착안해 한 끼에 먹기 적절한 양을 담은 소포장 상품을 농산, 축산, 수산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선보이고 있다.

상품 차별화를 위한 컬래버레이션 상품도 잇따라 선보였다. ‘할매니얼(할매+밀레니얼)’ 트렌드를 반영해 출시한 ‘설빙 인절미순희’ 막걸리가 가장 대표적이다.

이달 19일까지 누적 판매량 13만2000병 이상을 기록 중인 ‘설빙 인절미순희’ 막걸리는 홈플러스 막걸리 카테고리 매출과 판매량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홈파티나 혼술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한 끼 식사 메뉴부터 디저트, 안주, 야식까지 초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델리 메뉴도 다양화했으며, 그 결과 올해 1월부터 지난달 22일까지 홈플러스 델리 전체 매출이 2019년 동기 대비 24% 늘었다.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고객들을 위해 지난 4월 말부터 ‘탄소중립실천포인트’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환경부 탄소중립 실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종이 영수증 대신 모바일 영수증을 발급받는 고객에게 발급 건 당 100원의 탄소중립실천포인트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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