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매매 및 청약시장 열기가 하락세를 보임에도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아파트 전용면적 84㎡형의 인기가 고공행진 중이다.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전용 84㎡형의 신고가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 또 올 상반기 전체 청약건수 중 절반 이상이 전용 84㎡형에 쏠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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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형은 지난 5월 39억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해당 아파트 같은 평형 종전 최고가는 4월 거래된 38억4,000만원이었다. 한 달 새 6,000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된 셈이다.

수도권 역시 전용 84㎡형에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백현5단지 휴먼시아’ 전용 84㎡형은 지난 2월 신고가에 2건이나 거래됐다. 10일과 11일 각각 20억원에 팔렸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서는 같은 달 '송도센트럴파크푸르지오' 전용 84㎡형이 13억6500만원의 신고가로 거래돼 최고가를 찍었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대전 유성구 도룡동 '스마트시티 2단지', '스마트시티 5단지'의 전용 84㎡형은 올해 각각 13억1,500만원과 12억2,000만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 비스타동원’ 역시 6월 13억4,000만원에 손바뀜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종전 최고 거래 금액(10억4,000만원, 20년 9월 거래)보다 정확히 3억원 오른 금액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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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청약시장에서도 전용 84㎡형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1~6월 27일 기준) 신규 단지에 접수된 1순위 청약통장 92만5,698건 중 52.3%(48만4,426건)가 전용 84㎡형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명 중 1명 이상이 전용 84㎡형을 선택한 셈이다.

이처럼 전용 84㎡형의 인기가 높인 이유는 30·40세대를 기반으로 한 탄탄한 수요층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전용 84㎡형은 면적 대비 넉넉한 수납공간과 혁신적인 공간설계를 제공하는 점도 큰 매력으로 다가온 것으로 분석된다.

이렇게 국민 평형의 인기가 뜨거운 가운데 올해 전용면적 84㎡타입을 공급하는 신규 분양 단지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 포레나 대전월평공원/사진=한화건설
한화 포레나 대전월평공원/사진=한화건설

한화건설은 다음달 ‘한화 포레나 대전월평공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대전광역시 서구 정림동 산23-21, 도마동 산39-1번지에 위치한 ‘한화 포레나 대전월평공원’은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전용면적 84㎡, 총 1,349가구(1단지-659가구, 2단지 69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는 전 세대 남향 위주 동 배치 및 세대 대부분이 4Bay 평면 및 2면 개방 타워형 설계(일부)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외관에는 포레나만의 독창적인 가치와 프리미엄을 드러내는 ‘포레나 익스테리어 디자인’이 적용된다.

DL이앤씨는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산48번지 일원에 위치한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572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84㎡는 172가구로 이뤄진다. 단지 인근에 오성산과 옥녀봉 등 풍부한 녹지 환경을 갖췄다.

현대건설은 인천 서구 불로동 82번지 일원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불로 포레스트’의 정당계약을 오는 7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총 736가구 규모다. 수요자들의 선호가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 평형으로 구성됐으며, 단지가 들어서는 불로2지구는 검단신도시 최연접지로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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