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 적대적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외교적 중립국이자 짧은 기간 내 고도의 경제성장을 일궈내 글로벌 경제 허브로 자리매김한 싱가포르는 다양한 국가적 매력만큼이나 글로벌 브랜드의 각축지로 통한다.

 

크로커다일레이디 [사진=패션그룹형지 제공]

이에 국내 기업들 역시 싱가포르가 아세안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해 앞다퉈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브랜드 헤라는 최근 싱가포르 타카시마야 백화점 내 단독 매장을 오픈하며 동남아시아 진출을 시작했고, 유아패션용품 아가방앤컴퍼니는 2009년 처음 싱가포르에 진출한 뒤 브랜드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 패션 액세서리 브랜드 못된고양이는 지난해 가을 싱가포르 중심가인 오차드로드에 1호점을 오픈한데 이어 유명 쇼핑몰에 두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싱가포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일찌감치 국내에 진출해 이미 친숙해진 싱가포르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TWG코리아 제공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한 싱가포르 홍차 브랜드 TWG는 2014년 국내에 매장을 연 뒤 일부 매장의 월 매출이 1억원을 넘길 정도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와 제휴를 맺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80년 전통의 싱가포르 육포 브랜드 비첸향은 2011년 서울 명동에 1호점을 오픈하며 국내에 진출한 뒤 매장을 확대해나가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마켓컬리 제공

국내 대표 여성복 브랜드 크로커다일레이디 역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적 싱가포르 브랜드로, 남성복만 전개되던 크로커다일의 국내 라이선스를 패션그룹형지에서 획득해 1996년 최초로 여성복을 선보였다. 크로커다일레이디는 주 소비자층을 3050 여성으로 차별화 해 국내 패션업계에 어덜트 캐주얼 시장을 최초로 개척했고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고 있다.

 

사진=눈스퀘어 제공

국내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싱가포르 브랜드도 있다. 싱가포르를 여행하는 여성들의 머스트 해브 쇼핑아이템으로 꼽히는 모던한 감성의 중가 신발·잡화 브랜드 찰스앤키스는 올해부터 사업 방식을 본사 직영 방식으로 변경, 국내 시장 직진출을 택했다. 2011년부터 국내 기업을 통해 국내 사업을 진행해 온 찰스앤키스는 직진출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수요를 고려한 상품과 콘텐츠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사업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사진= 각 브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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