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성희롱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8일 서울 충무로에 있는 식당에서 서울과 강원도 원주의 팀장급 직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박경서 회장이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 직원 9명이 포함된 자리에서 박경서 회장은 “여성 3명이 모인 것을 두 글자로 뭐라고 하는지 아느냐?”며 여성의 가슴을 비유하는 성적인 농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참석자들 일부가 당황했지만, 함께 자리한 간부들 중에서도 이를 만류하는 사람은 업었다. 회식에 참여했던 한 적십자사 직원은 박경서 회장의 발언이 농담이지만 일부 직원들은 불쾌감을 느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YTN의 보도 후 박경서 회장은 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통해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고자 했던 내 발언에 대해 직원 한 사람이라도 거북하고 불편했다면 분명히 잘못된 일”이라며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인도주의 운동을 실천하는 기관장이 한 성희롱 발언에 여론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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