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펫팸족’이 증가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이들도 늘고 있다.

항공편에도 반려동물 전용 서비스가 생기고, 고속도로 휴게소에 반려동물 이용 공간을 설치하는 경우도 눈에 띈다. 하지만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인 자동차에서의 반려동물 안전을 위한 아이템들이 의외로 일반화돼 있지 않다.

반려동물 역시 교통사고시에는 생명이 위험할 수 있어 안전 장비가 필요하며, 이는 운전을 하고 있는 주인을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반려동물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위한 아이템들을 모아봤다.

 

사진제공=메조몰, 인터파크

 

★반려동물용 안전벨트

반려동물을 차에 태울 때 조수석이나 뒷자리에 그대로 풀어놓고 운전을 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행동은 사실 위험하다. 반려동물이 집에서처럼 주인에게 안겨 있고 싶은 마음에 운전석으로 뛰어들거나 돌발행동을 할 수도 있고, 사고시에 안전벨트를 하지 않으면 반려동물 역시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차량에 갖춰야 하는 것이 반려동물용 안전벨트다. 보통 가슴벨트, 목줄과 함께 반려동물의 몸에 매고 차량 안전벨트에 장착할 수 있는 방식으로 나오고 있다. 반려동물이 안전벨트를 하는 버릇을 들일 수 있도록 자동차를 처음 탈 때부터 교육도 필요하다.

 

사진=펫본, 이랜드몰

 

★오염방지+안정감, 카시트

반려동물 전용 카시트도 생산되고 있다. 안전벨트의 기능을 하는 모델도 있지만, 단순히 자리에 깔아두는 형태 역시 반려동물용 안전벨트와 함께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반려동물이 앉는 좌석에 안정적인 ‘자기 자리’를 만들어주므로 불안해 하지 않고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게 도와준다. 뒷자리에 깔 수 있는 오염방지 목적의 카시트도 있는데, 이는 반려동물이 좌석을 더럽혔을 때 청소를 쉽게 해 주는 역할이다.

 

사진=튜온펫

 

★혹시 모를 상황 예방, 카펜스

운전석과 뒷좌석 간에 설치해 반려동물의 운전 방해를 막는 ‘카펜스’ 또는 반려동물 칸막이 역시 안전 운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 운전석과 조수석의 헤드레스트와 등받이에 설치하는 형태로, 뒷자리에 있는 반려동물이 운전석으로 갑자기 튀어나오지 않게 막아준다.

물론 반려동물이 안전벨트를 단단히 하고 있다면 필요없을 수도 있지만, 카펜스 역할뿐 아니라 각종 주머니가 달려 있어 수납 공간의 역할을 할 수도 있고 운전 중이 아닐 경우 반려동물을 뒷좌석에 분리해 주는 기능도 있으므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설치해 두는 것이 좋다.  

 

사진=펫미업

 

★동물병원부터 이미용까지, 펫택시

엄밀히 ‘안전운전’을 위한 것은 아니지만, 반려동물을 주인과 함께 또는 단독으로 탈 수 있게끔 도와주는 ‘펫택시’ 역시 반려동물의 편안하고 안전한 이동을 위해 새롭게 등장한 서비스다.

‘펫미업’을 비롯해 몇 개 업체가 현재 운영되고 있으며, 일반 택시보다는 요금이 비싸지만 반려동물을 위한 장비가 차내에 설치돼 있고 기사 역시 반려동물에 익숙한 사람이 맡는다는 장점이 있다. 예약을 쉽게 할 수 있게 해 주는 어플리케이션을 운영 중인 곳도 있고, 시간이 없는 주인을 위해 동물병원에서 진료대기 미용, 입퇴원, 귀가까지 시켜 주는 등 서비스가 업체별로 다양하므로 평소에 알아두었다가 필요할 때 이용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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