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기간 동안 뜨거운 이슈로 부상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여배우 스캔들’ 진실공방이 제2라운드에 들어갔다.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경기 분당경찰서는 16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부터 이 당선인 고발 사건을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10일 이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가 여배우 김부선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을 방송토론 등에서 거짓말을 했다”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이 당선인을 검찰에 고발했다.

앞서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는 선거 방송 토론회에서 ‘기혼인 이 후보가 김씨와 햇수로 2년, 실제로는 9개월간 교제했다’고 폭로했고, 이 당선인 측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부인했다. 이 논란은 주진우 시사인 기자, 소설가 공지영, 영화감독 정윤철씨 등이 연루되거나 가세하면서 6·13 지방선거 기간 논란을 증폭시켰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김부선 후원 모금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위선, 협박과 싸우는 김부선씨 위한 모금운동 저도 동참하겠다"며 "더 많은 분들의 참여를 독려하겠다"는 글과 함께 김부선의 계좌번호가 적힌 통장 이미지를 게재했다.

이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 등을 향해 악의적인 댓글을 남긴 것으로 논란이 된 계정 '혜경궁 김씨'와 관련한 의혹을 모은 커뮤니티인 '혜경궁 닷컴' 등이 김씨에 대한 후원을 주도하면서 후원금이 전달됐다는 언론 보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여배우 스캔들’ 당사자인 김부선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그는 지난 12일 KBS와 인터뷰에서 “(교제 당시 이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의 부장검사들이 친구인데, 너(김씨)는 대마초 전과 많으니 너 하나 엮어서 집어넣는 것은 일도 아니다’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 후인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거짓말쟁이가 아니라는 것을 밝히고 싶었다”며 “품격 있는 사람이 정치인이 되길 바랄 뿐”이라고 이 당선인을 겨냥한 폭로 및 비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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