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맨유 시절의 이야기를 전했다.

17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 24회에는 맨유의 주전경쟁에 대해 말하는 박지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SBS '집사부일체')

이승기는 이날 식사 후 박지성과 대화를 나누며 “그런데 유럽, 그것도 명문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갔지 않나. 거기까지 가는데 사실 엄청난 핸디캡을 극복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신체적인 조건이 월등했던 것도 아니고 실제로 평발이라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물었다. 박지성은 “운동선수 치고는 거의 평발”이라면서도 “나는 당연히 다른 사람들도 이런 줄 알았다. 내가 평발이라서 아픈 게 아니라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이 정도 아픈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갔는데 주전 경쟁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내가 이 팀에 있는 이유는 감독이 나를 데려왔기 때문이고, 당장 다른 선수들이 하는 걸 내가 따라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감독이 나를 데려왔을 때는 그가 보는 장점이 있었을 거라고 믿었다”고 밝혔다.

결국 남이 아닌 스스로에게서 장점을 찾아내기 위해 더 집중했다는 것.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박지성의 말에 수긍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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