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속한 F조에서 이변이 발생했다. 바로 멕시코가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압도하며 첫 승을 가져간 것이다.
멕시코는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전반 35분에 터진 이르빙 로사노의 골에 힘입어 '전차 군단' 독일을 1-0으로 물리쳤다.
로사노는 상대 공을 빼앗아 만든 역습 상황에서 에르난데스의 침투 패스를 받고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개인기로 제친 뒤 오른발 강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로사노는 경기 후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되며 “내 생애 최고의 골을 터뜨렸다”라며 감격을 숨기지 않았다.
멕시코는 F조 최강인 독일을 꺾으면서 월드컵 7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월드컵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독일은 예상치 못한 패배로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에 시달리게 됐다.
또한 독일은 오늘 패배로 1982년 알제리에 1-2로 패한 뒤, 무려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 첫 경기 패배의 수모를 당했다. 첫 경기 무득점은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 이후 40년 만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의 프랑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의 스페인이 ‘디펜딩 챔피언의 징크스’에 시달리며 조별리그 관문을 통과하지 못한 바 있다. 과연 독일의 첫 패배가 F조에 어떤 파란을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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