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선수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경찰에 소환됐다.

18일 오전 10시경 조재범 전 코치가 경기도 수원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조재범 전 코치는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이 혐의를 인정하냐고 묻는 말에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답변했다.

빙상연맹의 영구제명, 폭행 이유 등을 묻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문제가 불거진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둔 지난 1월 16일. 심석희 선수는 훈련 중 폭행을 당해 전치 4주의 상처를 입었다.

이후 심석희 선수가 충북 진천 선수촌을 무단으로 이탈하며 해당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다.

대한체육회는 빙상연맹을 감사하던 중 경찰청에 조재범 전 코치 폭행사건 수사를 의뢰했다. 이후 경찰청은 심석희 선수와 조재범 전 코치 거주지를 고려해 경기남부경찰청에 수사를 맡겼다.

심석희 선수는 피해자 조사 과정에서 2차례 더 폭행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조재범 전 코치를 상대로 그간 선수 폭행이 상습적이었는지, 추가적인 피해자는 없는지를 중점적으로 물어볼 예정이다.

이후 조재범 전 코치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한편 조재범 전 코치는 심석희 선수 폭행사건으로 빙상연맹에서 영구제명된 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진으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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