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하자 유통업계가 본격 월드컵 마케팅전에 돌입했다. 애초 북미정상회담, 6.13 지방선거 등 초대형 정치 이슈와 한국팀의 16강 진출 여부 등으로 인해 예년과 달리 열기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지만 개막 후 이변이 속출하는 경기가 이어지며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중이다. 대한민국 대표팀 첫 경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각종 할인 행사와 이벤트가 쏟아지며 소비자 관심 끌기 경쟁이 뜨겁다.

업계에 따르면 주로 새벽에 경기가 치러졌던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달리 올해 러시아 월드컵은 한국 팀의 주요 경기 시간이 오후 9시부터 자정에 몰려 있어 실질적인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6월 말까지 월드컵 응원 올빼미족을 겨냥한 야식 제품을 비롯해 인기 맥주 안주 제품에 대한 할인 프로모션 '축구 먹고 야식 보자'를 벌인다. CU는 6월 한 달간 축구팬들을 위해 축구 놀이판 증정, 베스트 야식상품 30% 할인(오후 6~9시), 경품 행사 등 '축구夜 씨유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한 식사 겸 안주로 최적인 신제품 ‘마늘보쌈 도시락’을 출시했다. GS25는 한국 예선 경기가 있는 당일 편의점 효자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수입맥주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맥주와 어울리는 다양한 델리미트 메뉴를 만나볼 수 있는 존쿡 델리미트는 오는 7월15일까지 대한민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클라우드 생맥주 2+1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 BBQ 메뉴로는 독일식 돼지족발인 학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은 바베큐 백립, 맥주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건조육 메뉴인 하몽 플래터, 다양한 콜드 컷이 포함된 메제 플레터 등이 집안의 붉은 악마들을 유혹한다.

용산 아이파크몰은 18일 열리는 한국과 스웨덴 경기에 맞춰 야외 옥상공간 ‘그랜드캐노피’에서 응원전을 연다. 홈플러스는 18일 오후 9시까지 대한민국 대표팀 조별 예선 스코어 맞추기 응모 이벤트를 펼치고, 롯데백화점은 16강 진출 기원 이벤트로 각 경기마다 상품권과 할인권, 간식 이벤트 등 각종 경품 행사를 준비했다.

 

 

온라인종합몰 타임메카는 ‘골 넣어보시계’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식 홈페이지 회원에 한해 참여 가능하며, 이벤트 게시글에 응원 댓글을 남기면 1만원의 적립금을 지급한다. 또한 출전 32개 팀 중 1위를 맞추면 10% 할인쿠폰, 2~3위를 맞출 경우 각각 7%와 5% 할인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성에프아이의 스포츠캐주얼 브랜드 올포유는 대한민국의 선전과 16강 진출 기원 ‘힘내라 대한민국!’ 이벤트를 마련했다. 오는 24일까지 전국 올포유 매장에서 진행하며, 이 기간 동안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은 자동으로 이벤트에 응모된다. 추첨을 통해 1등 2명에게는 안마의자, 2등 3명에게는 50인치 LED TV, 3등 50명에게는 올포유 의류교환권 5만원권, 4등 1000명에게는 에어프라이어, 5등 1만명에게는 올포유 2만 마일리지를 증정한다. 또 이벤트 기간 내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 전원에게는 1만원 즉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홈쇼핑업계도 월드컵 마케팅전에 합류했다. 롯데홈쇼핑은 한국 경기가 진행되는 18·24·27일에 스포츠웨어, 운동기구 등 남성 상품 판매 방송을 집중 편성했다. 짧은 시간 내 구매 결정이 가능한 상품을 집중 편성해 ‘월드컵 효과’를 노린다.

 

사진= 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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