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어디로 여행을 떠날지 고민이 깊어지는 요즘. 위험요소를 줄이고 싶다면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을 살펴보는 건 어떨까? 이미 여행지로 안정돼 안전에 대한 부담이 적은 것은 물론, 제반 시설도 훌륭한 곳들이 점점 늘고 있다.

최근 인터파크가 올 여름 급상승한 해외 여행지를 분석, 발표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올 여름휴가 시즌에는 ▲일본 북해도(300%) ▲북유럽 오슬로(250%) ▲태국 크라비(40%) ▲동유럽 포르투갈(39%) ▲싱가포르(35%) 등이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예약해 오는 7~8월 출발하는 패키지·자유여행 등 인터파크투어 여행상품 예약을 작년 동기간과 비교해 가장 높은 상승율을 나타난 여행지다.
 

북해도는 7월 라벤더 축제, 맥주 축제 등이 열려 여름 시즌 늘 인기가 높은 편이었다. 여기에 작년 대비 저비용항공사(LCC) 노선이 늘어나며 항공권 부담이 낮아져 예약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멀게만 느껴지던 유럽 여행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오슬로와 포르투갈이 급부상했다. 최근 오슬로는 아시아나항공이 여름 한정 직항이 취항해 접근성이 좋아졌다. 청정자연으로 이름난 북유럽에서 ‘관광’보다는 ‘휴식’에 초점을 맞춘 여행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보여진다.
 

포르투갈은 JTBC ‘비긴어게인2’의 인기와 함께 여행 수요 역시 늘고 있다. ‘비긴어게인2’에서는 포르투갈의 포르투, 리스본 등이 배경으로 등장하며 로맨틱하고 고요한 항구 도시의 분위기를 보여젔다. 패키지로 이용 시 동유럽 인기 지역인 스페인 등을 한 번에 여행 가능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인기요인이다.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동남아에서는 태국 크라비와 싱가포르가 상승세를 보였다. 크라비는 태국 전통 인기 여행지인 푸켓과 달리 조용한 휴양을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푸켓만큼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국적인 풍경으로 ‘태국 속 작은 유럽’이라 불리는 곳이다.
 

싱가포르는 최근 정상회담 개최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인터파크 측은 정상회담이 열린 카펠라호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묵은 샹그릴라를 비롯한 호텔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