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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문물 체험기] 나들이 마니아로 변신한 집돌이의 사연, 전기자전거 '니모FD'

요즘 거리를 나가보면 전기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힘을 덜 들이고 멀리까지 갈 수 있는 편리함, 스포티한 디자인 등등 얼리어답터들의 구매욕을 자극하며 싱글들의 필수템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대세에 뒤쳐질 수 없는 에디터가 알톤스포츠의 전기자전거 브랜드 ‘이-알톤’이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접이식 전기자전거 니모FD 시승에 나섰다. 전기자전거 체험은 처음이었다.

평소 외부활동이라면 질색이기에 어머니께 “집밖에 좀 나가 놀아라”라는 잔소리를 듣곤 하지만, 나와 같은 ‘집돌이’들은 아마 잘 알 것이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날 바깥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말이다. 오랜만에 만난 태양은 여전히 뜨거웠다.

 


서울 성동구의 한 공원에서 처음 얼굴을 마주한 니모FD는 ‘무겁다’는 전기자전거에 대한 편견을 깨기 충분했다. 앙증맞은 미니벨로 스타일은 귀여움을 선호하는 에디터의 마음에 쏙 들었다. 여기에 가볍게 몸체를 반으로 접을 수 있는 폴딩 방식은 휴대가 간편해서 평소 이동수단으로 활용하는 건 물론, 차 트렁크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나들이를 떠날 때 가지고 다니기 편했다. 차체 또한 가벼운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다.

본격적으로 시승하기에 앞서 동행한 관계자는 “자전거 잘 타세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자전거로 한강 일주도 한 사람입니다”라고 자랑스런 10년 전 경험을 꺼내보였지만, 그는 “페달보조구동(PAS) 방식의 전기자전거는 페달을 밟으면 동력이 발생해서, 익숙지 않을 땐 급출발하는 느낌을 받으실 거예요”라며 어려운 설명을 덧붙였다. 사실 정확히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자전거가 다 똑같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안장에 올라 페달에 발을 얹었다.

 


그러나 이 시큰둥한 생각은 페달을 밟자마자 변하고 말았다. 평소 자전거를 탈 때에 속으로 ‘하나. 둘. 셋’ 이라는 구호를 넣으면서 천천히 페달을 밟는 습관이 있는데, 니모FD는 ‘하나. 두...’라고 구호를 채 다 넣기도 전에 빠르게 달리기 시작했다. 조금 당황했지만, 이내 씽씽 달리는 자전거에 몸을 맡겼다.

모터가 힘을 더하는 구조라서인지 페달을 구르는 고된 작업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여기에 귀밑을 스치는 바람까지 맞으니 힘듦을 느낄 새가 없었다.

이 편함을 즐기는 데 큰 조작은 필요치 않았다. 핸들 왼편의 버튼을 통해 전기모드를 켜고 끄는 것으로 간단히 모터를 작동시킬 수 있고, ‘+’ ‘-’ 버튼으로 3단까지 조작하며 25km/h까지는 손쉽게 도달할 수 있다. 그를 넘어서는 속도는 안전을 위해 페달링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한다. 또 빠른 속도에도 안정감을 주기 위해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를 장착해 제동도 부드럽게 이뤄진다.

 


전기자전거의 위력(?)을 알기 위해 몇몇 실험도 함께 했다. 전기모드를 끈 채 약 40m 가량의 언덕을 천천히 주행했을 때는 20초가 걸렸지만, 전기모드 2단으로 올랐을 때는 고작 9초만이 걸렸다. 자전거족들에게 ‘통곡의 벽’으로 여겨지는 언덕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페달링에 쓸 힘을 아껴서 주위의 경치구경을 꼼꼼히 할 수 있어 나들이용으로도 제격이다.

오랜만에 느끼는 주행의 즐거움에 하염없이 공원 구석구석을 구경하고 나섰다.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한참을 돌아다니다보니 문득 배터리에 대한 걱정이 들었다. 작고 가벼운 차체에 금방 배터리가 닳아버리는 것 아닌가하는 걱정이었다. 하지만 이는 기우에 가까웠다. 대략 30여분 가량 달렸지만, 배터리는 거의 닳지 않았다.

 


이번에 시승한 니모FD는 36V 리튬이온으로 생각보다 먼 거리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1번 충전하면 30km 정도 이동할 수 있어, 서울 종각역에서 여의도까지 왕복해도 배터리가 남는다. 여기에 셀배터리 외부에 USB 포트가 있어 남는 배터리는 휴대폰 충전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 전기자전거 첫 경험 총평: ★★★★ 집돌이들의 외출을 이끌 베스트 아이템

- 평생을 집돌이로 살았던 에디터는 늘 “집안에 얼마나 재밌는 게 많은데?”라는 핑계로 외출을 자제해왔다. 고백하자면 핑계였다. 집안은 심심하다. 다만 바깥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게 힘들었을 뿐. 전기자전거는 재미와 편리함을 두루 갖춰 집돌이들을 ‘창고 대방출’ 시킬만한 아이템이다.

 


게다가 최근 서울시가 종로, 여의도 등지에 자전거도로망을 구축하면서 과거처럼 불안에 떨면서 차도로 자전거를 주행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좋다. 이러한 강점에도 선뜻 구매하기에는 망설여지는 높은 가격이 발목을 잡지만, 최근엔 니모FD를 비롯한 가성비 제품도 하나둘 출시되고 있어 주목할만 하다.

 

사진 지선미(라운드 테이블)

에디터 신동혁  ziziyazizi@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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