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유튜버 양예원에 대한 ‘비공개 촬영회’ 수사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19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스튜디오 운영자 정모씨 등에 대한 추가 조사와 당사자간 메신저 대화 내용 포렌식 결과를 종합해 결론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양예원 SNS)

경찰은 정씨를 3차 소환해 조사했다. 정씨는 앞서 두 차례 조사에서 “계약에 의한 촬영이었고, 성추행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정씨는 2015년 7월부터 9월까지 양예은과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언론에 공개해 ‘본인이 원해서 한 촬영이었다’고 주장해왔다. 양예원은 이에 “불리할 것 같은 내용은 전화로 대화가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유출된 양예원의 사진을 찍은 장본인이자 촬영자 모집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 최모씨 역시 유출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을 성인사이트에 재유포했다 붙잡힌 강모씨는 동작경찰서에서 유사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

양예원과 함께 스튜디오 운영자 정씨를 고소한 이소윤의 사진을 촬영·유포한 A씨와 B씨 역시 유사 혐의로 동작경찰서에 입건돼 집중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서울경찰 관내에서 진행 중인 여성모델 추행 및 음란사진 유포 사건은 모두 9건이다.

피의자는 스튜디오 운영자 8명, 촬영자 12명, 수집·유포자 6명, 헤비업로더 11명, 음란사이트 운영자 6명 등 43명이며 경찰은 그중 30명의 인적사항을 확인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스튜디오 운영자들이 일부 촬영자들의 사진 유포 가능성을 알면서도 참석시키거나, 촬영자들의 신원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촬영물 유포를 방조한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한 비공개 촬영회에서 유출된 사진에 대해 피의자들이 '피해자가 촬영 자체에는 동의했다’고 주장하는 특성이 있다고 보고, 피해자가 촬영에 동의 했더라도 영리 목적으로 유포될 경우 처벌을 강화하도록 경찰청을 통한 법률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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