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인 피아니스트 손열음(32)이 최고 권위의 대회인 제62회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예선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됐다.
부조니 콩쿠르는 오는 8월22일부터 29일까지 예선 후 내년 8월20일부터 30일까지 이탈리아볼차노에서 본선이 이뤄진다.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페루치오 부조니(1866~1924)를 기리기 위해 그의 사후 25년 기념 해인 1949년 제정됐으며 알프레드 브렌델, 마르타 아르헤리치 등을 배출한 최고 권위의 국제 콩쿠르다. 1위를 잘 내지 않은 콩쿠르로 유명해서 1949년 제1회부터 제3회 대회까지 ‘1위 없는 2위’가 우승했고, 2001년에 격년제 콩쿠르로 바뀐 이후 단 5명에게만 1위를 안겨줬다. 2015년 제60회 부조니 콩쿠르에서 피아니스트 문지영이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손열음은 “역사와 전통이 있는 콩쿠르에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고 기쁘다”며 “새로운 음악가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역할에도 책임감을 느껴 앞으로 열심히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부조니 콩쿠르는 아르투로 베네데티 미켈란젤리,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 마르타 아르헤리치 등 세계 정상의 음악가들이 심사위원을 맡아왔으며, 이전에 한국인으로는 이미주, 김미경, 김대진, 백건우, 한동일, 진은숙이 심사위원에 나선 바 있다.
국제무대에서 피아니스트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손열음은 올해 3월 평창대관령음악제 제3대 예술감독에 위촉됐다. 예술감독으로 참여하는 첫 음악제가 ‘멈추어, 묻다’를 주제로 오는 7월23일부터 8월5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알펜시아 리조트 내 콘서트홀과 뮤직텐트를 비롯한 강원도 일대에서 펼쳐진다.
사진= 평창대관령음악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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