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10명 중 4명은 월 200만원도 채 벌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통계청은 ‘2017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현황’을 발표하며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또한 해당 현황에 따르면 2017년 10월 기준 1인 가구는 561만3,000 가구로 전년 대비 17만9,000 가구(3.3%)가 증가했으며, 1인 가구 중 취업자 가구는 343만1,000 가구(61.1%)에 그쳤다.

1인 가구 중 임금근로자의 월 소득은 100만원미만이 11.0%, 100~200만원미만이 29.2%, 200~300만원미만이 33.3%, 300~400만원미만이 16.3%, 400만원이상이 10.1%로 10명 중 4명이 200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에 비해 100만원미만과 100~200만원미만 비중은 0.6%포인트, 3.3%포인트 각각 하락했고 200만원이상이 이들을 흡수해 3.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직업별로 단순노무 종사자(78.3%), 서비스(67.3%), 판매(52.3%) 등의 직업군 절반이 월수입 200만원에 미치지 못했다.

1인 가구 중 월소득이 200~300만원 미만은 33.3%, 300~400만원 미만은 16.3%로 각각 나타났고, 월 400만원 이상 벌어들인 1인 가구는 10.1%로 집계됐다. 300만원 이상의 비교적 높은 월급을 받는 직업군은 관리자,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제조업 종사자 등이었다.

취업자인 1인 가구는 연령별로 50~64세가 90만8,000 가구(26.5%)로 가장 높았고, 30~39세 81만5,000 가구(23.7%), 40~49세 72만 가구(21.0%), 15~29세 64만4,000 가구(18.8%), 65세 이상 34만5,000 가구(10.1%) 순이었다. 청년 실업과 노인 빈곤 현상이 극심한 만큼 청년 세대와 노인 세대가 가장 적은 수를 기록했다. 

근로 형태별로 취업자 1인 가구를 분석한 결과 월급을 받는 임금근로자가 268만3,000만 가구(78.2%)로, 비임금근로자 74만8,000 가구(21.8%)보다 많았다. 1인 가구 임금근로자 가운데 32.8%인 88만1,000명은 임시, 일용직 근로자였다.

한편 작년 10월 기준 배우자가 있는 가구는 1,222만4,000 가구로 이중 맞벌이 가구는 545만6,000 가구(44.6%)로 나타났으며, 전년 대비 0.9%포인트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맞벌이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40~49세(52.1%)였으며, 50~64세가 48.7%, 30~39세 47.3%, 15~29세 36.8% 순이었다. 65세 이상 부부 4가구 중 1가구(24.1%)도 맞벌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픽사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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