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대구 수돗물에서 유해물질의 일종인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된 것과 관련, 해당 물질을 배출한 사업장을 확인하고 배출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낙동강 [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 21일 TBC의 보도에 따르면 대구상수도사업본부 '과불화화합물 대책'이란 내부 문건에서 지난달 21일과 24일 대구시 매곡, 문산취수장에서 8종의 과불화화합물을 검사한 결과 과불화헥산술폰산 수치가 낙동강 원수는 152.1에서 169.6ppt, 정수된 수돗물은 139.6에서 165.6ppt로 나타나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이에 22일 환경부가 대구 수돗물에서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과불화화합물이 구미지역 사업장에서 배출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에 관련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과불화헥산술폰산(PFHxS)이 낙동강수계 정수장에서 2016년까지 최고농도가 0.006㎍/L 수준으로 검출되다가 2017년부터 검출수치가 증가(0~0.454㎍/L)한 것으로 전해진다.

과불화헥산술폰산은 아직 먹는물 수질기준을 설정한 국가는 없으며, 일부 국가만 권고기준으로 관리하는 물질로서 건강상 우려되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선제적 대응차원에서 저감조치를 실시했다.

환경부는 이에 과불화헥산술폰산의 배출이 의심되는 지역의 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배출사업장을 확인했다. 저감조치를 실시한 결과 구미하수처리장 방류수가 5.8㎍/L(5.17~6.8평균값)에서 0.092㎍/L(6월20일)로 감소됐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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