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경씨와 이진휘씨의 사랑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2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궁금한이야기Y’(기획 이동협/연출 김종일, 정철원) 410회에는 이진휘씨와 허수경씨의 애틋한 사랑이 그려졌다.
 

(사진=SBS '궁금한이야기Y')

올해로 31세인 이진휘씨는 몇 년 째 부모님과 갈등을 겪고 있다. 4년째 여자친구 허수경씨의 병원을 출퇴근하다시피 하기 때문. 이진휘씨의 일상은 허수경씨의 일상에 맞춰져 있다.

수면과 식사 시에도 이준휘씨는 허수경씨에게서 시선을 놓지 않는다. 병원에서는 이미 소문난 닭살 커플. 벌써 7년째 연애중이지만 이진휘씨는 아직도 허수경씨를 볼 때면 가슴이 두근두근 거린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사랑하는 여자친구와의 의사소통은 인내심을 필요로한다. 허수경씨는 4년 전 어느 봄날, 갑자기 쓰러진 후 뇌출혈 후유증으로 사지가 마비됐다. 현재는 목소리조차 낼 수 없고, 눈동자와 입 근육만 사용할 수 있는 상태다.

이진휘씨는 당시 수술실로 들어가던 허수경씨의 손을 잡고 꼭 살려주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녀의 곁을 지키고 있지만, 주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당장이 아닌 진로나 미래를 생각하라는 것.

허수경씨의 부모님은 그녀를 퇴원시키기로 결정한 데 이어 이진휘씨에게 주말에만 다녀가라고 당부했다. 그가 직장을 잡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더불어 이진휘 씨가 평범하게 살았으면 하는 바람 역시 담겨 있었다.

결국 이진휘씨는 한발 물러서 주변인들의 말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진휘씨는 허수경씨에게 직접 퇴원을 이야기하며 “계속 내가 직접 간호, 간병하는 것보다 또 다른 좋은 방법들도 있을 거야. 내가 그 방법들을 찾아볼게. 너무 걱정하지마”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허수경씨의 마음이 신경 쓰이는 듯 “수경이는 지금 퇴원하는 게 무서운 거야? 아니면 내가 자주 못 올까 봐 그게 자주 못 올까봐 그게 조금 걱정되는 거야?”라고 물었다. 하지만 허수경씨도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 두 사람은 그렇게 또 다른 방법으로 내일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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