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39‧LG 트윈스)이 KBO리그 개인 최다안타 신기록을 작성하면서 ‘양신’ 양준혁을 넘어섰다.

  

사진=연합뉴스

박용택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팀이 5-7로 뒤지던 4회말 1사 1, 2루에서 롯데 구원 투수 고효준을 상대로 우익수 오른쪽 방향으로 흐르는 2타점 2루타를 치며 개인통산 2319안타를 기록했다.

이는 앞서 양준혁(은퇴)이 갖고 있던 개인 최다안타(2318안타) 기록 타이을 갈아치운 KBO리그의 새 역사다.

지난 1998년 LG 2차 우선 지명으로 프로에 데뷔한 박용택은 2002년 4월16일 문학 SK전에서 2루타로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다. 2009년 9월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1000안타, 2013년 7월 2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1500안타, 2016년 8월 1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2000안타 고지에 올랐다.

이날 만 20년, 2017경기 7496타수 만에 TV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양준혁이 갖고 있던 개인 최다안타 기록(2318안타)을 넘어서면서 한국 프로야구사에 한 획을 그었다.

한편, 박용택은 최다안타 기록을 계속 경신하는 동시에 또다른 기록에도 도전을 이어간다. 박용택이 150개 이상의 안타를 치면 KBO리그 최초로 7년 연속 150안타를 기록하게 되고, 올해 타율 3할을 넘기면 사상 처음으로 10년 연속 3할 고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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