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나 혼자 산다’가 3개월 연속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1위에 선정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6월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MBC ‘나 혼자 산다’가 선호도 5.0%로,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013년 3월 시작한 ‘나 혼자 산다’는 개성만점 싱글라이프를 즐기는 스타들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전현무, 박나래, 한혜진, 이시언, 기안84, 헨리와 게스트들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나 혼자 산다’는 지난해 8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15위로 순위권 첫 진입 후 연말부터 상승세를 이어왔으며, 4월부터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며 MBC 간판 예능임을 입증했다. 왜 이토록 열광하는 것일까.

먼저 통계청 집계 1인가구 비중이 전체 가구의 27.9%(가구수 539만7615가구)에 이를 만큼 가장 보편적인 가구형태로 자리잡은 환경변화에서 기인한다. 미혼, 비혼, 이혼, 기러기아빠 등 다양한 이유로 혼자 사는 이들이 늘어가는 추세에서 혼자 사는 인기 연예인들의 희로애락은 깊은 공감대를 형성한다.

트렌드인 관찰예능 포맷을 빠트릴 수 없다. 최근 몇 년 새 인기 예능프로 형식으로 자리잡은 것이 관찰예능이다. ‘나 혼자 산다’는 혼자남녀들의 평범하거나 특별한 일상 그리고 일을 스튜디오에 모인 무지개회원들이 함께 관찰하며 품평한다. 두런두런 참견을 하고 혀를 끌끌차는가 하면 기이한 행동에 웃음꽃을 터뜨린다. 이렇듯 타인을 관찰하고 분석하는 묘미가 쏠쏠하다.

멤버들 라인업도 역시 역대 최강의 호흡을 자랑한다. 회장인 전현무가 든든하게 중심을 잡고, 그와 현실 연애로 진화한 톱모델 한혜진은 큰누나처럼 멤버들을 다독이며 기안84, 이시언, 박나래 등 멤버들과 ‘현실 남매’ ‘현실 자매’ 케미스트리를 쌓는다. 실제로도 친하다고 알려진 멤버들의 친밀도가 브라운관을 넘어서까지 전달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이따금씩 등장하는 게스트 성훈, 다니엘 헤니, 김사랑, 빅뱅 승리 등등의 존재감도 단연 대단하다. TV 드라마나 영화, 무대 위 멋진 모습과 달리 일상 속 털털한 면모는 시청자들에게 친근감을 느끼게 하면서 더더욱 큰 호응을 끌고 있다.

이 같은 친근함에 ‘나 혼자 산다’는 새로운 스타들까지 탄생 시키고 있다. 성훈의 헬스 트레이너 양치승 관장, 기안84의 미대 후배 김충재, 이시언 친구들 ‘부산 얼간이’ 등등 스타의 일상에 등장한 '독특한' 매력의 일반인들 활약도 ‘나 혼자 산다’의 인기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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