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실종 여고생의 시신이 확인됐다.

26일 전남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강진 실종 여고생의 용의자 김씨(51세)의 승용차 트렁크에 있던 낫에서 A양(16세)의 유전자가 검출됐다.
 

해당 낫의 날과 손잡이 사이 자루에서 유전자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김씨가 A양을 가파른 산 정상 너머까지 올라가도록 강요했을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공범이 있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양으로 추정되는 시신 1차 부검 소견에서 뚜렷한 외상이나 인위적 훼손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낫에서 DNA가 발견됨에 따라 상해를 입히는 흉기로 쓰이지는 않았어도, 위협 등의 과정에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인을 판단할 수 없다는 1차 소견에 따라 경찰은 여고생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정밀 부검을 할 계획이다.

부검 결과는 짧게는 2주, 길게는 한 달 정도 뒤에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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