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쩍 더워진 날씨에 1인용 개인 냉방용품 매출이 급증하며 이른바 '혼냉족' 전성시대가 찾아왔다. 특히 언제 어디든 가지고 다니며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는 휴대용 선풍기의 위상이 점점 높아지면서 올해 처음으로 일반 선풍기 판매량을 넘어섰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장마 시즌까지 겹치면서 올 여름에 유례없이 높은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이베이코리아 제공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이 6월1일부터 26일까지 판매된 선풍기를 종류별로 비교 분석한 결과, 전체 선풍기 판매량 중 휴대용 선풍기의 판매 비중이 51%로 가장 높았다. 스탠드형과 벽걸이형 등 일반 선풍기의 판매 비중은 48%, 이외 박스형이나 초미풍 선풍기 비중은 약 1%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으로 최근 3년 동안 휴대용 선풍기의 판매 비중은 2015년 26%, 2016년 38%, 2017년 48%로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였고, 올해 6월에 처음으로 일반 선풍기의 판매량을 추월한 것이다. 휴대용 선풍기의 판매량은 3년 전인 2015년 6월 대비 2배 이상(120%), 작년 동기 대비 15% 각각 신장했다.

주목할 점은 갈수록 고급형 제품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같은 기간 1인당 구매 객단가를 분석한 결과, 3년 전 동기 대비 35%가 늘었고, 작년과 대비해서도 21% 증가했다. 3년 전 휴대용 선풍기 하나를 사는데 1만원을 썼다면, 올해는 1만3500원을 쓴 셈이다.

 

사진= 연합뉴스

휴대용 선풍기의 인기는 무엇보다 외부활동이 많은 현대인에게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내가 원할 때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편의성을 어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배터리를 충전하거나 건전지 주입식으로 만들어져 전기세 부담이 없고, 디자인도 다양해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로이체 휴대용 핸디선풍기’(1만9800원)는 브러시리스 DC모터를 사용해 소비전력은 낮추고 효율성은 높인 제품으로, 선풍기를 거치대에 꽂기만 해도 충전이 된다. 탁상용으로도 가능한 휴대용 선풍기 오난코리아의 ‘루메나 N9-FAN STAND 서큘레이터형 선풍기’(3만2400원)는 기능은 물론 세련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다. 독자적인 풍량 설계 기술과 DC 모터를 통해 초저전력, 저소음을 실현했다. 헤드 후면의 45도 상하 각도 조절 구조로 탁상용으로 활용 시 테이블의 높이에 상관없이 원하는 방향으로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4계절 다용도 공기 순환 서큘레이터로도 활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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