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의 우승국 독일이 80년만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 가운데 독일의 골키퍼 노이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P=연합뉴스

27일 한국은 오후 11시(한국시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세계 1위 독일을 2-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두번째 골이 터졌던 그때, 노이어는 골대를 비우고 공격에 가담하고 있었다. 사실상 노이어의 부재로 인해 들어간 골이었다.

한국 팀에 득점을 가져다준 노이어의 행동에 대해 영국 BBC에서는 "불명예스럽고 치욕적"이라는 비판을 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경기가 끝난 당일 오전까지 노이어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차트에 오르내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경기 후 노이어는 독일 축구전문지 KICKER와의 인터뷰에서 독일의 패배를 인정하며 "의지와 준비가 부족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노이어는 "우리 모두 충분한 의지를 가지고 있지 않았고, 팀에 대한 확신을 주지도 못했다"라며 "경기에서 우승했더라도 오래가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독일 대표팀의 부족한 실력을 인정했다. 

또한 "분명히 우리 독일팀이 플레이 한 경기였고,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라며, 현재 심정에 대해서는 "매우 슬프고 실망스럽다"고 설명했다. 

한편,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 조 4위로 대회를 마감하며, 80년만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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