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간판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의 3탄, '프로듀스48'이 이제 고작 2화까지 방영됐음에도 연일 화제다. 그러나 매번 긍정적이고 유쾌한 화제만 생산한 것은 아니다. 사소한 성격 논란부터 일본 우익 논란까지 누리꾼들은 '프로듀스48'을 두고 매일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로리타' 인가…소아성애 등 성상품화 논란

사진=싱글리스트DB

'프로듀스' 시리즈의 연습생들의 유니폼은 교복이었다. 여자 연습생들은 흰 셔츠에 치마와 니삭스, 남자 연습생들은 흰 셔츠에 바지를 입었다. 여기에 재킷을 걸치거나 하는 정도였다. 청소년 나이를 지난 성인도 여지없이 해당 의상을 입어야 했다. 누리꾼들은 성인에게 교복을 입혀 매력을 어필하게 하는 것은 소아성애에 기반한 성상품화라고 지적했다. 이른바 '로리타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이에 안준영 PD는 지난 제작발표회에서 "저희끼리는 교복이라는 말보다 제복이라는 표현을 쓴다. 아직 어린 연습생 친구들이 많다. 그 친구들에게 어울리는 소녀, 소년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게 교복이 아닐까 싶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여전히 연습생들이 교복을 입어야만 하는 이유로는 충분하지 않은 해명이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PD픽은 누구? '분량' 밀어주기…내정자 의혹까지

미야와키 사쿠라 (사진=Mnet '프로듀스48' 방송 영상 캡처)

'프로듀스48'의 방송 시간은 약 2시간이다. 출연 연습생은 96명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모든 연습생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프로듀스' 시리즈는 그 특성상 분량이 많은 연습생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분량이 많으면 자신의 매력을 보여줄 기회가 생기고, 자연스럽게 순위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때문에 연습생은 물론 '국프'들도 분량에 민감하다. 매 시즌마다 데뷔조 내정자를 추측하는 글이 난무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프로듀스48'의 1, 2화에서는 AKB48의 미야와키 사쿠라가 압도적인 분량을 획득하며 내정자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부족한 실력에도 불구, 등급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A를 받은 것도 내정자 논란을 키운 원인이 됐다.

 

우익 논란

사진=MAMOR

모두의 예측대로 '프로듀스48'은 한일전의 모양새를 보였다. 프로그램이 일본과 한국 연습생의 실력을 지속적으로 비교하는가 하면, 두 연습생을 대결시키는 과정에서 '한국의 대표'나 '일본의 대표' 등의 상징성을 부여한 것이 그 증거다.

그런 와중에 일부 일본 출연자들이 우익 논란에 올랐다. 앞서 AKB48 측은 Mnet을 통해 "종합 엔터테인먼트 문화 기업으로 어떠한 정치색을 갖지 않는다"고 공식 입장을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SKE48의 마츠이 쥬리나가 일본 군사 조직 자위대의 잡지 'MAMOR'의 표지 모델로 선 것이 공개됐다. 자위대는 전범기(욱일기)를 공식 깃발로 사용하고 있어 제국주의 옹호 등의 비판을 받고 있다.

'프로듀스48' 제작진 측은 해당 잡지 촬영이 프로그램 출연을 확정하기 전에 계약한 것이라고 밝혔으나 한국 누리꾼들의 시선은 여전히 냉랭하다.

 

쥬리나와 사쿠라의 인성도 문제?

마츠이 쥬리나 (사진=Mnet '프로듀스48')

마츠이 쥬리나와 미야와키 사쿠라는 일본에서 뜨거운 인기를 누리는 톱 아이돌이다. 그러나 한 켠에서는 이들의 인성에 대해서도 말이 많다.

먼저 마츠이 쥬리나는 일본 개그맨 마츠모토 히토시로부터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더불어 지난 16일 열린 'AKB48 총선거'에서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펼치던 도중 미야와키 사쿠라에게 춤을 제대로 추라며 지적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미야와키 사쿠라는 자신의 SNS에 AKB48의 한 후배의 사진을 올리며 '빵빵'이라는 문구를 올렸다. 후배가 살이 찐 것을 비난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뒤따랐고, 미야와키 사쿠라는 해당 글을 삭제하며 계정이 해킹당했다고 해명했다.

팬들은 두 사람의 언행에 실망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으나, 동시에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니 문제가 없다는 입장도 거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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