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했던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의 병역문제와 맞물려 아시안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29일 축구국가대표팀 선수 및 코칭스태프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손흥민 역시 당분간 국내에 머물며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다음 시즌을 위해 영국으로 떠날 전망이다.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에서 멕시코전에 이어 독일전에 연이어 득점을 기록하며 신태용호의 에이스로 존재감을 떨쳤다.

부진한 경기내용 속에서도 빈틈없는 선방으로 관중을 마음을 사로잡은 조현우는 팬들 사이에서 ‘리버풀로 보내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조현우의 빅리그 타진에도 기대가 모아지는 가운데 병역 문제가 대중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91년생인 조현우가 빅리그에 가기 위해서는 병역 문제 해결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손꼽힌 것.

현재 토트넘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과 조현우 두 사람이 대세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필요하다.

지난달 U-23세 이하 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영국을 방문했을 당시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출전에 강한 의욕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범 감독 역시 “손흥민 본인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라고 전한 바 있어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에 무게를 실었다.

현재 U-23 대표팀은 인도네시아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한 가운데, 손흥민 역시 소속팀인 토트넘에 차출 협조를 요청해야 한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이 2018-2019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과 일정이 겹쳐 최종적으로 차출이 성사될지는 확신할 수 없다. 구단 입장에서도 손흥민의 병역 문제를 위해 아시안게임이 중요하지만, 변수가 남아있는 셈이 됐다.

만 28세 전 21개월의 군 복무를 마쳐야 하는 현행법상 손흥민은 내년 7월 이후 해외 리그에서 활동할 수 없다. 군에 입대할 경우 사실상 선수로서의 ‘전성기’를 놓치게 된다.

조현우 역시 아시안게임에 합류하려면 와일드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본인은 아시안게임으로 군 면제 기회를 줘야 한다는 여론에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 뿐만 아니라 손흥민 등 함께 할 동료들을 위해 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나는 군대를 가더라도 상관없다. 어디에 있는 최선을 다 한다는 각오를 다질 뿐”이라고 설명했다.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병역 의무 역시 무시할 수는 없는 상황. 조현우와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참가가 어떤 식으로 해결될지에 이목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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