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서실’ 명의로 된 화환을 받았다며 SNS에 인증샷을 게재한 뷰티 유튜버 새벽이 "그런 종류(명의)의 화환을 보내지 않는다"는 청와대의 반응에 입장을 밝혔다.

28일 새벽은 자신의 SNS 계정에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면서 청와대 화환 논란을 언급했다. 새벽은 “6월 25일 월요일, 마스크팩 제작업체 대표님과 함께 있었던 사무실에 해당 꽃바구니가 도착했다”면서 “신기한 마음에 사진을 찍었고, 인스타그램 업로드에 대해서는 저 역시도 조심스러운 부분이라 생각해서 별도의 허락을 구하고 확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고 보니 청와대 직원 분 가족 개인이 발송한 꽃바구니였으며 구매하는 과정에서 개인 카드로 결제했다고 한다. 꽃바구니에 해당 직원명을 안 적은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인정했으며, 저 역시 허락을 받았다고 해도 다시 한 번 꼼꼼하게 확인하고 신중을 기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에서 공식적으로 보낸 화환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또한 새벽은 “위 내용은 모두 사실이며 논란이 되었던 부분은 모두 반성하고 있다”며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신중해지도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25일 한 브랜드 마스크팩 제작 기획에 참여한 새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청와대 비서실’이라고 적힌 화환을 안고 있는 사진과 함께 “청와대 직원분이나 가족 분들이 개인적인 경조사를 맞이하게 되면 청와대 측에서 이러한 화환이나 선물로 축하를 해주시는 게 관례라고 한다. 그래서 마스크팩 론칭을 축하하며 이렇게 보내주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사진이 게재된 후, 네티즌들은 청와대가 개인 사업자에게 화환을 보냈을 리 없다고 지적하며 진위 여부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새벽은 26일 SNS에 “어제 제가 올렸던 청와대 출처의 꽃바구니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여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된 점 사과드린다. 해당 꽃바구니는 (청와대 직원 가족인)대표님과 함께 있었던 저희 사무실로 도착했고, 신기하고 감사한 마음에 허락을 받은 후 사진을 찍었다”고 사과했다.

그럼에도 논란은 계속 이어졌고, 결국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에서는 그런 명의(‘청와대 비서실’)의 화환을 보내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김 대변인의 설명에 따르면 화환이나 꽃다발 같은 경우 대통령 문재인이나 또는 청와대 비서실장 임종석, 이 두 가지 명의만 꽃다발이나 화환에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