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데니스 체리셰프가 도핑 의혹에 휩싸였다.

  

AP=연합뉴스

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러시아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데니스 체리셰프가 금지 약물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매체는 러시아 스포츠 잡지 ‘스포츠 위캔드’에서 데니스 체리셰프의 아버지가 약 1년 전 인터뷰를 하며 “데니스 체리셰프가 성장 호르몬을 주입받았다”는 사실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해당 잡지에서 언급한 인터뷰 중에서는 체리셰프의 부친 드미트리 체리셰프가 “아들이 부상을 당했을 때 치료 목적으로 성장 호르몬 주사를 맞은 적이 있다”고 언급한 내용이 담겨있다.

성장 호르몬 주사는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규정한 금지 약물 중 하나로 만약 인터뷰 내용이 사실이라면 체리셰프는 최대 4년 출전 금지에 달하는 징계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데니스 체리셰프는 “나는 금지 약물을 사용한 적이 한 번도 없는데 그런 기사가 왜 났는지 모르겠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러시아 축구협회 역시 “체리셰프가 당시 주사를 맞은 것은 사실이지만 성장 호르몬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개최국 러시아의 도핑 의혹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2승 1패 승점 6점이라는 좋은 성적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물론 16강 경기에서는 우승후보 스페인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영국 신문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일정이 끝날 때까지 총 2700여 차례 도핑 테스트가 시행됐으며 이 가운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 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로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월드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해 8강에 진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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