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벨기에의 16강전 심판진이 전원 세네갈인으로 배정됐다.

  

AP=연합뉴스

일본은 3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 경기에서 벨기에와 8강 진출을 위한 맞대결을 벌인다. 일본은 1승1무1패(승점 4)로 H조 2위를 차지했고, 벨기에는 3전 전승으로 G조 1위에 올랐다.

16강전에 칼을 갈고 있는 일본이 심판진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FIFA는 지난달 30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일본과 벨기에의 경기를 관장할 심판진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두 팀의 경기를 맡을 심판진은 세네갈 출신 말랑 디에디우 주심과 지브릴 카마라, 엘 하지 삼바 부심이 배정됐다.

세네갈은 조별 예선 당시 일본과 악연이 있다.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은 폴란드에 0-1로 끌려가고 있었으나, 콜롬비아와 세네갈 경기에서 콜롬비아가 골을 넣었다는 소식을 접한 뒤 곧바로 공을 돌리기 시작하며 ‘노매너 플레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세네갈 축구협회는 FIFA에 "일본처럼 공정하지 못한 경기를 하는 팀에 징계를 줘야한다. 또한 페어플레이 점수로 순위를 정하는 방식을 다시 생각해야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말랑 디에디우 주심은 지난 17일 열린 코스타리카와 세르비아의 E조 1차전과 25일 열린 우루과이와 러시아의 A조 3차전 경기에서 주심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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