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쁘라삐룬의 예상 진로가 틀어져 부산에 상륙하지 않고 지나갈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기상청은 2일 "태풍 쁘라삐룬의 예상 진로가 변경돼 우리나라에 직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과 부산 인근 바다를 지나쳐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예보 이전에 우리나라로 상륙할 것으로 예측했던 태풍 쁘라삐룬이지만 예상 진로가 바뀌어 한반도를 스쳐갈 것으로 관측됐다.

태풍 쁘라삐룬의 예상진로는 3일 아침 시간대 제주에 근접, 동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내륙지방에는 상륙하지 않지만 남해를 거쳐 동해를 지나갈 것으로 보여 해당 지역에 내려진 태풍예비특보는 해제되지 않았다.

특히 제주도와 지리산 부근,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이에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제주도교육청은 재난상황실을 운영, 피해를 줄이기 위한 예방활동을 벌이고 있다. 태풍 내습으로 등교 시간을 조정하는 학교도 생기고 있다.

제주공항에도 3일 오전 호우와 함께 순간 풍속 초속 15m의 강풍이 예상돼 항공기 이착륙에 차질이 우려된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3일까지 제주 육상에 80∼150㎜(산지 최대 200㎜ 이상)의 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영남지방은 3일 아침부터 저녁 사이 태풍 영향을 받아 80∼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그 외 지역도 비가 예보돼 있다. 남해안부터 비가 시작돼 낮에 서울과 경기, 충남 서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된다. 서울, 경기는 새벽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고, 경상도와 강원도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밤부터 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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