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1인가구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거 대란 등의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지난해 9월 서울 시내 2만 가구(15세 이상 4만2687명)와 서울에 사는 외국인 2500명을 대상으로 방문면접 조사한 '2018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과반인 54.7%가 소규모(1∼2인 가구) 가구였다. 1인 가구는 2016년 기준 30.1%였다. 25개 자치구에서 1인 가구 비율이 30% 이상인 자치구는 관악구(45.1%), 중구(38.2%), 종로구(37.6%) 등 13곳이었다.

주택 점유형태는 자가 42.1%, 월세 31.2%, 전세 26.2% 등이었다. 10년 전보다 자가 비율이 2.5%포인트 줄고, 월세는 10.8%포인트 늘어 월세로의 주거형태 변화가 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가구주 월세 비율이 다른 연령층보다 높아 최근 이어지고 있는 ‘지옥고(반지하 옥탑방 고시원)’ 대란에 젊은 가구주들이 어려운 주거상황에 처해있음을 의미한다.

30대 가구주의 43%는 5년 이내 이사계획이 있었다. 선호지역은 서남권(25.4%), 동북권(20.9%) 등이었고, 희망 거주형태는 전세(55.4%), 자가(39.2%) 등으로 월세 회피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또한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외로움을 나눌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도 증가하고 있다. 조사에서 5가구 가운데 1가구꼴인 19.4%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었다. 2013년 16.7%에 비해 2.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의무적 교육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서울 시민의 73.6%가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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