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가 넘는 압도적인 예매율로 흥행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는 ‘앤트맨과 와스프’가 개봉한지 6시간만에 전작 ‘앤트맨’의 첫날 스코어를 뛰어넘으며 엄청난 흥행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앤트맨과 와스프’가 4일 1시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기준으로 누적관객수 19만4773명을 기록하며 전작 ‘앤트맨’의 첫날 오프닝 스코어인 174,587명을 훌쩍 뛰어 넘었다. 오전 7시 첫 상영 이후 6시간만의 대기록으로, 개봉 당일 기록적인 오프닝 스코어뿐만 아니라 개봉 1주차인 금주 주말에 ‘앤트맨’의 첫 주 성적(131만4502명)을 가뿐히 뛰어넘을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과연 이 같은 폭풍인기를 끌고 있는 ‘앤트맨과 와스프’의 업그레이드 이유는 무엇일까.

 

‣ 유쾌한 앤트맨 & 걸크러시 와스프의 콤비

전작 ‘앤트맨’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중 가장 독창적인 능력을 지닌 히어로의 등장으로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신체 사이즈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며 적을 농락하는 앤트맨의 면모는 스크린을 유쾌하게 물들인 바 있다.

이번 ‘앤트맨과 와스프’는 전작의 ‘사이즈 조절’ 액션의 진수를 선보인다. 유쾌함을 간직한 앤트맨의 존재감이 여전하고, 새로 등장한 파트너 와스프의 ‘걸크러시’ 매력이 무게감을 더하면서 다양한 취향의 관객들을 저격한다. 둘이 나누는 만담 개그는 물론, 샌프란시스코의 도로를 질주하는 카 체이싱과 소금통, 헬로키티 사탕통을 거대화해 적을 무력화 시키는 모습은 전작에선 볼 수 없던 극한 매력을 과시한다.

 

‣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사상 최고의 코미디

‘앤트맨’도 MCU 중 가장 코미디 라인을 잘 뽑아낸 작품이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앤트맨과 와스프’ 만큼의 임팩트는 아니었다. 신작은 전작의 강점이었던 설명적 상황을 적절한 코미디로 흐름을 끊지 않는다는 강점을 고스란히 이으면서도 전반적으로 극 중 인물들의 코믹 요소를 극대화해 더 큰 유머를 심었다.

특히 앤트맨의 친구 루이스(마이클 페나)의 속사포 1인 만담부터 그와 트리오를 이루는 커트(데이빗 다스트말치안), 데이브(티아이)의 엉뚱한 면모를 더 적극 활용하고, 새로 등장한 FBI 지미 우(랜들 파크), 끊임없이 앤트맨의 뒤통수를 노리는 악당 소니 버치(월튼 고긴스) 등 새 캐릭터들의 발랄함을 더해 러닝타임 내내 폭소를 유발한다.

 

‣ ‘어벤져스4’와의 연결점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2018년 개봉작 중 최고의 흥행 기록을 갖고 있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여운이 가시기 전에 개봉한 ‘앤트맨과 와스프’는 일찌감치 ‘어벤져스4’의 힌트가 나올 것이라는 예측 덕에 마블 팬들의 극장행 발걸음을 이끌고 있다.

특히 영화엔 ‘어벤져스 4’의 단서가 될 양자 영역에 대한 묘사가 자세하게 등장한다. 물론 타노스에 의해 인구의 절반이 줄어든 위기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지는 명확히 언급되지 않지만, 앞으로 주요 소재로 활용될 양자영역이 무엇인지 환기하면서 관객들의 집중도를 높인다. 또한 마지막 쿠키영상에서 ‘앤트맨’ 시리즈와 ‘어벤져스4’의 연결점을 제시하는 점은 베스트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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