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에 대한항공이 사태수습을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4일 한진그룹 대한항공에 따르면 최근 금호아시아나그룹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대란과 관련, 일부 물량 공급 등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기내식 사업부가 직접 기내식 생산을 맡고 있다.

이에 기내식 야간생산으로 아시아나가 공급차질을 빚고 있는 기내식 물량을 납품하는 방식의 도움을 주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 아시아나 측에서는 아직 답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1일부터 기내식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며 잇따른 항공기 지연, 노밀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4일에는 박삼구 회장이 직접 나서 기자회견을 열고 승객들에게 사과를 뜻을 밝히기도 했지만, 이가 장기화되며 잡음까지 빚어내는 위기에 직면했다.

특히 재하청 협력업체 대표가 숨진 채 발견되며 애초에 공급계약에 무리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지적까지 뒤따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3월에 아시아나항공에서 기내식 공급 요청이 왔으나, 3개월간 하루 3만개에 달하는 기내식 생산을 위해 시설을 추가 증설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후 사태가 점점 악화되면서 지난 3일 야간생산을 통해서라도 도움을 주겠다고 연락을 취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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