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가 안정환, 이영표, 박지성에 대해 아쉬움의 목소리를 냈다.

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월드컵 결산을 겸한 기자간담회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가 자리했다.
 

홍명보 전무이사는 이 자리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지상파 3사 해설위원을 맡고 있는 안정환, 이영표, 박지성에 대해 언급했다.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신화를 이룩한 동료이자 후배들에 대한 언급이라 이목이 집중됐다. 홍명보 전무이사는 “3명의 해설자가 많은 노력을 했고, 공부도 많이 했다. 현지에서 대표팀의 많은 정보도 한국에 계신 분들에게 전해줬다”고 해설에 대해 평했다.

이어 “내가 생각할 때는 세 해설위원들과 저처럼 1990년대 초반부터 월드컵을 나갔던 사람과는 월드컵에 대한 생각이 다른 것 같다”라며 이들 사이의 ‘의견차’를 언급했다.

더불어 “2002년 월드컵은 이전에 증명하지 못한 선배들이 모여서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세 해설위원은 젊은 나이에 첫 월드컵이 성공하고, 그 다음에도 성공하는 길이었다. 세대 간의 생각 차이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홍명보 전무이사는 안정환, 이영표, 박지성에게 ‘현장경험’을 권했다. 안정환은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이영표, 박지성은 아직 지도자로서의 길에 대한 계획을 나타낸 바가 없다.

이에 대해 “세 해설위원들이 지금까지는 좋은 곳에서, 좋은 경험을 하고 경험했던 것을 알려줬다”라며  “실질적으로 현장의 꽃은 지도자다. 감독이 현장의 꽃이다. 오케스트라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휘자”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감독 경험을 좀 더 했으면 해설이 깊게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며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에서 많은 혜택을 받은 사람들이다. 좀 더 현장에 와서 자기가 받은 것 돌려주고 축구계가 더 발전하는 일을 해주었으면 한다. 그런 일을 한다면 언제든지 문을 열어서 해줄 기회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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